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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부상당해 눈도 못 뜬 손흥민...경기 끝나고 병원 가기 전에 한 행동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안면을 다친 손흥민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병원에 가지 않았다.

인사이트2일(한국 시간)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볼 경합 중 얼굴 다친 손흥민 / GettyImagesKorea


손흥민, UCL 경기 중 예기치 못한 부상당해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손흥민(토트넘)이 경기 도중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교체됐지만 끝까지 남아 팀의 승리를 축하했다.


2일(한국 시간) 손흥민은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와의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 출전했다.


손흥민은 음벰바와 공중 볼 경합을 하던 중 어깨에 안면을 강하게 부딪히며 쓰러졌다. 손흥민은 안면 골절이 의심될 정도로 코 출혈과 얼굴이 심하게 부어올랐다.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할 수 없었던 손흥민은 결국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인사이트Instagram 'hojbjerg23'


손흥민, 병원 이동 전 라커룸에 남아 승리 기쁨 나눠


토트넘은 이날 클레망 랑글레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득점으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UCL 16강에 진출했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병원으로 이동하지 않고 라커룸에서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호이비에르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토트넘 선수들의 사진에는 손흥민의 모습도 있었다.


인사이트Instagram 'hojbjerg23'


다만 그의 왼쪽 눈은 제대로 뜨지 못할 정도로 부어 있었다.


경기 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코치는 "우리는 내일 손흥민의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경기 후 드레싱룸에서 손흥민은 나아졌다. 세리머니도 함께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손흥민이 뇌진탕 여부는 확실치 않다. 얼굴을 다쳤고 눈도 부어 올랐다"고 덧붙여 팬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다.


인사이트2일(한국 시간)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음벰바와 공중 볼 경합을 다툰 손흥민 / GettyImagesKorea


손흥민의 부상으로 토트넘은 오는 7일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와 프리미어리그 뇌진탕 프로토콜에 따라 손흥민은 의사 소견서가 없다면 최소 6일간 결장해야 하는 만큼 리버풀전에 나설 수 없다.


현재 잉글랜드축구협회의 뇌진탕 프로토콜 절차는 다음과 같다.


머리를 다친 선수는 먼저 경기장을 떠나야 하며 구단 의료진에 의해 경기 출전을 할 수 있는지 확인돼야 한다. 뇌진탕 의심 선수는 즉시 선수 교체를 해야 한다. 구단 의료진 외에도 터널에 대기 중인 의료진이 부상 심각성을 측정하기 위해 TV 리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다. 선수가 복귀하기에 적합할 경우 무활동, 가벼운 유산소 운동, 특정 운동, 비접촉 훈련, 완전 접촉 연습, 경기 복귀순의 절차를 따라야 한다. 최소 6일간의 회복 기간이 있는 상황에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인사이트2022 카타르 월드컵 조 편성 결과 / FIFA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우루과이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16강 사냥 나서


손흥민의 부상은 파울루 벤투가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에도 여파가 클 전망이다. 그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핵심 멤버인 만큼 그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다면 벤투호에도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타르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은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와 함께 H조에 배정됐다.


대한민국은 오는 24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우루과이와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16강 사냥에 나선다.


대표팀은 우루과이과의 대결에 이어 28일 오후 10시에는 가나와, 다음 달 3일 오전 0시에는 포르투갈과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