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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사고 마네킹 동원해 '아날로그 방식'으로 재연한 일본 방송국

이태원 압사 사고에 대해 이웃나라 일본은 모형까지 설치하며 사고를 분석했다.

인사이트지난달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 골목 / 뉴스1


좁은 골목에 인파가 몰리며 발생한 이태원 압사 사고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지난달 29일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이태원에 모인 수만의 인파가 좁은 골목에서 압사 사고를 당했다.


사고는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서 세계음식특화거리로 이어진 좁은 골목길에서 벌어졌다. 해당 골목의 폭은 4m 내외, 총 길이는 50m다.


세계음식특화거리 쪽으로 오르막 경사가 져 있고, 위로 올라갈수록 골목이 좁아지는 구조다.


인사이트YouTube 'ANNnewsCH'


아날로그 강국 일본, 사고 현장과 비슷한 모형 구성하며 뉴스 이어가


사고가 발생하자 일본을 비롯한 외신들이 이태원 사고를 톱 기사로 다뤘다. 그중 이웃나라 일본에서 전한 뉴스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31일 일본 ANNnews는 현장을 재현한 모형을 가져다 두며 사고를 분석했다.


아나운서는 이태원 골목의 경사와 거의 흡사한 골목 모형과 인파의 밀집도 정도를 마네킹으로 배치한 구성을 두고 사건 설명을 이어갔다.


인사이트YouTube 'ANNnewsCH'


그는 이태원 사고 당시 1제곱미터(㎡) 당 최소 8명 최대 10명의 사람들이 몰려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데이터를 토대로 마네킹 사이에 자신이 직접 들어가 현장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경사진 각도에서 인파의 흔들림 등을 표현하며 당시 골목의 밀집도가 얼마나 심했는지 설명을 이어갔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저렇게 보니까 바로 와닿네", "뉴스 영상이나 사진으로는 어느 정도였는지 잘 이해가 안 갔는데", "직관적이네요", "역시 아날로그 강국 일본" 등의 댓글을 달았다.


ANN


일본의 이런 뉴스 설명 방식이 화제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 발생했던 태풍 힌남노를 설명하는 장면에서도 구름 모형을 손으로 옮기며 태풍 규모를 설명했던 장면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누리꾼들은 "직관적이라 이해하기 쉬웠다", "두 구름이 합쳐지는 모습을 보는데 아이디어가 진짜 좋은 것 같다", "남녀노소 모두 이해하기 쉬워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 인근에 마련된 추모공간 / 뉴스1


이태원 압사 사고, 총 사망자 156명으로 집계돼


한편 이번에 발생한 이태원 압사 사고로 총 사망자는 15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156명 중 남성은 55명, 여성은 101명이다.


서울경찰청 수사본부는 오늘(1일)부터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에서 현장에서 확보한 유품 등 유실물을 유족 등에게 인계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원효로 다목적 체육관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유실물센터 유실물 / 뉴스1


YouTube 'ANNnews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