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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범인 지목된 토끼머리띠 남성 "이건 마녀사냥"...핵심 증거 공개했다

"밀어 밀어"를 외치며 이태원 참사를 일으켰다는 '토끼머리티'로 지목된 남성이 해명글을 올렸다.

인사이트ㅠ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이태원 참사'가 토끼머리띠를 착용한 한 남성의 밀치기에서 시작됐다는 증언이 시민들 사이에서 이어지고 있다.


경찰이 이태원 골목 전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조사하는 가운데, 누리꾼들이 토끼머리띠를 착용한 한 남성을 포착했다.


인사이트뉴스1


누리꾼들은 해당 남성이 '밀치기'를 한 그 토끼머리띠라고 지목했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를 통해 신상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모자이크되지 않은 사진이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지난 31일 이 남성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해명글을 올렸다. '법적 대응'도 선언했다.


A씨는 "토끼 머리띠를 한 건 맞지만, 사고 당시 이태원을 벗어나 합정으로 갔다"라고 해명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자신이 마녀사낭을 당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자신과 친구가 '이태원 참사'의 범인으로 지목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변했다.


증거도 내밀었다. 그 증거는 참사가 발생한 날의 지하철 승차기록 캡처사진이었다.


인사이트지하철 승차 기록 / A씨 인스타그램 


그가 내민 캡처사진에는 '29일(토) 지하철 1,250원. 승차 : 이태원(21:55:39), 하차 : 합정(22:17:00)이 적혀 있었다.


A씨는 "혹시나 주변 지인분들이 보실까 봐 해명한다"라며 "전부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하려고 한다. 오해는 하실 수 있겠지만 마녀사냥은 그만 멈춰주시길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현재 그는 자신이 사람들을 밀지 않았다는 증거를 추가로 마련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 영상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토끼머리띠를 한 남성과 그 무리가 사람들을 밀어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다는 주장은 여러 생존자·목격자를 통해 쏟아지고 있다.


"밀어 밀어", "우리가 더 힘세 밀어" 라는 말을 외치며 밀었다는 증언이 공통적으로 나오는 것.


인사이트뉴스1


생존자 및 목격자들은 또 공통적으로 "토끼머리띠를 하고 있었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사고 현장 인근 CCTV 52대를 확보하고 목격자와 부상자 44명을 조사했다.


온라인에 올라오는 모든 영상도 체크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경찰은 '형사상 과실시차'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살해의 고의가 없더라도 앞사람을 고의적으로 밀어 압사가 일어나도록 했다면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어제 열린 합동 브리핑에서 경찰청 관계자는 "'목격자 조사, 영상 분석' 등을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