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인,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감염자의 절반가량은 20대인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0일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우리나라 공공기관(보건소) 방문자들의 HIV 검사 패턴 변화: 2000~2014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0년에서 2014년 보건소에서 HIV 검사를 한 20대와 30대는 전체 검사자의 70%를 웃돌았다.
보건소 방문 HIV 검사자는 여성이 70%로 남성보다 많았으며, 보건소 검사를 통해 발견된 HIV 감염인 중 20대는 2011년 30%에서 2014년에는 46%로 급증해 점차 그 연령대가 낮아지는 현상을 보였다.
또한 보건소에서 발견된 HIV 감염인에 대한 검사동기로는 특수업태부(집단 사창가), 유흥업소 종사자 등 성매개 감염병 및 후천성 면역결핍증 건강 진단대상자와 같이 HIV 감염이 의심스러워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사람에게서 가장 많이 발견됐다.
한편, 12월 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에이즈의 날'(World AIDS day)의 날로, HIV에 감염된다고 모두 에이즈가 걸리지는 않으며 HIV 감염인 중 질병 진행으로 면역체계가 손상·저하됐거나 감염증, 암 등의 질병이 나타난 사람을 에이즈 환자라고 부른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