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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사고'로 자신에게 골수이식 해준 딸 잃은 아버지..."어떻게 살라고" 오열

전국에서 자식과 친구, 지인 등을 잃은 이들의 비명 섞인 울음이 들려오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핼러윈 데이 이태원 참사 이틀 째...유가족 눈물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이태원 핼러윈 참사가 발생한 지 이틀 째.


전국에서 자식과 친구, 지인 등을 잃은 이들의 비명 섞인 울음이 들려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백혈병에 걸린 아버지에게 골수 기증을 해줄 정도로 효심 깊었던 20대 여성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안긴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31일 한국일보는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에서 뇌사 상태로 서울 강북삼성병원에 이송됐다가 다음날 사망한 여성 A(25) 씨의 아버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이날 A씨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경기도 부천에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으로 향했다.


A씨는 아버지에게 "친구랑 친구 남친 소개받는데 같이 놀다가 친구네서 잔다"며 집에 올 때 조심해서 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버지에게 골수 이식 해 준 딸...압사 사고로 사망 


이 메시지를 끝으로 A씨는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A씨의 아버지는 "3년 전 딸이 골수 이식을 해줬다"며 "항상 살갑고, 속이 깊었다. 제가 혼자 키웠는데 아빠한테 고민 상담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A씨의 효심은 아버지의 생일날 보낸 장문의 편지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녀는 편지에서 "사랑한다", "내 옆에 70년 있어줘", "아프지 말아라" 등의 말로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보여줬다.


아버지는 한순간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소중한 딸에게 이렇게 말했다.


"다음 생에도 아빠 딸 해줘"


인사이트뉴스1


한편 지난 29일 오후 10시 15분께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옆 좁은 골목길에서 인파에 떠밀려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31일) 오전 6시 기준 사상자는 모두 303명으로, 이 중 사망자는 154명이다.


인사이트뉴스1


그러나 부상자 149명 중 33명이 중상으로, 추가 사망자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망자들의 연령대는 20대가 103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30명, 10대 11명, 40대 8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