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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살아남은 아들 친구...아들잃은 부모는 그를 끌어안고 오열했다

이태원 참사 사망자들의 빈소 앞에서는 슬픔에 잠긴 가족들의 비통한 외침이 지속됐다.

인사이트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 핼러윈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실종자 접수처 대기실에서 가족이나 지인들이 대기하고 있다. /뉴스1


이태원 함께 놀러 갔던 친구 두 명의 비극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OO아!"


이태원 압사 사고로 15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빈소 앞에서는 슬픔에 잠긴 가족들의 비통한 외침이 지속됐다.


함께 이태원으로 향했던 20대 남성 두 명. 두 친구는 돌아오는 길을 함께하지 못했다.


친구를 먼저 보낸 남성 A씨는 친구의 부모님에게 다가가 얼싸안고 오열했다.


인사이트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경찰이 압사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 뉴스1


30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이날 새벽,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순천향대 병원 응급실 앞에는 아들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는 부모가 있었다.


아들 이름을 부르짓던 부부의 앞에 다가선 건 20대 남성 A씨였다.


아들이 어디 있는지 아냐며 찾는 부부의 재촉에 A씨는 "저도 모르겠다"라며 고개를 떨궜다가 장례식장을 가리키며 "저기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사이트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사고 인근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시민들이 애도를 하고 있다. / 뉴스1


다급함에 양쪽 신발 다르게 신고 나타난 보호자도 있어...애통한 유가족들


부부와 A씨는 비통함에 서로를 끌어안고 오열했다.


병원에는 "아들이 연락이 안 된다"라며 찾아온 여성도 있었다. 그는 사망자를 이곳으로 이송했다는 뉴스를 보고 새벽부터 발걸음을 재촉해 도착한 것이다.


정신없이 달려와 한쪽은 구두를, 다른 한쪽은 운동화를 신은 남성도 있었다고 한다.


인사이트30일 오후 중구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관계자들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있다. / 뉴스1


한편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이다.


직전 집계인 전날 오후 11시 기준 286명보다 늘어난 수치이며, 중상자는 36명에서 3명이 줄었다.


인사이트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실종자 접수처 대기실에서 한 시민이 오열하고 있다. / 뉴스1


대부분 신원확인 돼 유가족에게 알려


사고 직후 몇몇 사망자는 신원 파악이 되지 않아 유가족들의 애를 태웠다.


현재는 사망자 중 153명의 신원이 확인돼 유족에게 알린 상태다.


미확인 사망자 1명에 대한 신원 확인 역시 계속되고 있다. 


인사이트이태원 참사 현장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