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4강전 앞두고 이태원 참사 일어나자 주최 측 이렇게 한국 국민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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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4강전 앞두고 이태원 참사 일어나자 롤드컵 주최측이 한국인 위로한 방법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이태원에서 어제(29일)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시민 151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82명이 부상을 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사고 몇 시간 후 미국 애틀란타  '스테이트 팜 아레나'에서는 롤드컵 준결승전 열렸다.

롤드컵 주최 측은 갑작스러운 참사로 실의에 빠진 한국인들을 위로하고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잠시 가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경기 시작 전 검은 화면 송출하며 이태원 참사 피해자 추모

한국 시간으로 30일 오전 열린 롤드컵 준결승전 중계 방송에서 약 5초간 검은 화면이 송출됐다.

이는 이태원 참사로 숨진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의 의미다.

이 날 4강 경기를 진행한 MC는 "오늘 아침(현지 시간) 서울에서 발생한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과, 부상자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 한국인들을 위해 애도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Twitter 'lolesports'

중국 JDG 상대로 역전승 거둔 T1, 이태원 참사 애도

이날 경기에서 페이커 이상혁이 소속된 T1이 '2022 LoL 월드챔피언십'에서 결승 진출 티켓을 따냈다.

T1이 롤드컵 결승전에 진출한 건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무려 5년 만에 결승 진출 확정이었지만 T1은 기쁨 마음을 표출하기 전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경기 직후 T1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서울 이태원에서의 안타까운 사고 소식을 접했으며, 이에 침통한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라며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을 추모했다.

이어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라고 비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뉴스1

한국 스포츠계도 이태원 압사 참사 애도 표해...경기 시작 전 묵념하고 검은 리본 착용

한국 스포츠계도 '이태원 압사 참사'에 애도를 표한다. 각 구단들은 경기를 앞두고 희생자를 애도하거나, 예정된 핼러윈 이벤트를 취소한다. 스포츠계 차원에서 추모의 시간을 갖겠다는 취지다.

한국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30일 "2022~2023시즌 개막전 식전 행사를 취소하고, 선수단 전원이 검은 리본을 착용한다"고 밝혔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도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에 동참할 계획이다. 이날 전국 3곳에서 열리는 3경기 모두 묵념의 시간을 갖는다. 응원, 이벤트, 공연 등도 최소화한다.

오늘(30일)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선 프로축구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에 앞서 묵념이 진행됐다.

프로배구계 역시 '이태원 압사 참사'에 애도를 표한다. 각 구단들은 경기를 앞두고 희생자를 애도하거나, 예정된 핼러윈 이벤트를 취소한다. 응원도 최소화해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