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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다리 붙잡고 살려달라 하는데..." 이태원 참사 현장 눈앞에서 본 클럽 경호원의 눈물 (영상)

어제(29일) 발생했던 이태원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인사이트29일 이태원 압사 사고가 발생했던 골목 / 뉴스1


이태원 사고를 현장에서 목격한 시민들의 증언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어제(29일)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용산구 이태원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사망자 151명, 부상자 82명 등 200여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 장소는 용산구 이태원동 세계음식문화거리에서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2번 출구로 연결되는 폭 4m, 길이 45m가량 좁은 골목이었다.


인사이트Youtube 'MBCNEWS'


눈앞에서 사고를 목격한 클럽 직원의 당시 기억


사고는 이날 오후 10시경 수천 명의 인파가 몰린 골목에서 일부 사람들이 넘어지며 참사로 이어졌다. 당시 눈 앞에서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MBC뉴스특보에 따르면 인근 클럽에 근무하는 직원 A씨는 인터뷰에서 "밀치지 마세요"라는 소리가 들리다 이내 뒤에서 "야 밀어 밀어"라고 소리지르는 목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인사이트Youtube 'MBCNEWS'


그 순간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눈앞에서 벌어진 참상을 목격하며 시민들을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혼자라 뭘 할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A씨는 인터뷰 말미에 "팔다리를 붙잡고 살려달라"는 시민들을 떠올리며 울먹였다.


사고를 눈앞에서 본 다른 목격자는 "사람들이 몰리는 곳에서 여성분이 쓰러지는 모습을 보며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사태가 이렇게까지 커질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MBCNEWS'


윤석열 대통령, "부상자들의 의료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오전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30일 윤 대통령은 오전 9시 49분 서울 용산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 입은 분들이 빨리 회복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인사이트30일 이태원 사고와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 뉴스1


윤 대통령은 "정부는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국정의 최우선을 본건의 수습에 두겠다"며 "장례 지원과 아울러 가용할 수 있는 응급 의료체계를 총동원해 부상자들의 의료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다음 달 5일 자정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인사이트한덕수 국무총리 / 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애도를 표하는 검은 리본을 패용한 채 이태원 사고 참사와 관련한 정부의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11월 5일 24시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해 사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다"며 "서울 시내 합동분향소도 설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사망자에 대해서는 복지부, 서울시 등과 합동으로 장례지원팀을 가동한다"며 "부상자 치료에 총력 대응하며 부상자 가족 등에 대한 심리치료를 위해 국가트라우마센터 내에 이태원 사고 심리지원팀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YouTube 'MBC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