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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현장 인근서 '하루 전날'에도 똑같은 대형 사고 났었다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사고로 사망자 151명, 부상자 82명 등 총 사상자 233명의 인명 피해가 나와 전국민이 충격에 빠졌다.

인사이트28일 밤 이태원 거리 / 뉴스1


이태원 압사사고, 예견된 참사 지적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사고로 사망자 151명, 부상자 82명 등 총 사상자 233명의 인명 피해가 나와 전국민이 충격에 빠졌다.


세계 각국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고는 '예견된 참사'였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사고 하루 전날인 지난 28일 오후에도 이태원에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몰려 걷기 힘들 정도로 북적였다는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28일 밤 이태원 거리 / 뉴스1


사고 하루 전날인 28일 밤에도 이태원 인근서 똑같은 상황 발생


해당 게시글에는 핼러윈을 앞둔 금요일인 28일 오후, 세계음식문화거리에서 이태원역 2번 출구로 향하는 50m 거리의 내리막길에서 일부 여성들이 인파에 떠밀려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적혀 충격을 안겼다.


다행히 넘어진 여성들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사람 넘어졌으니 멈춰라"고 소리를 질러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많은 시민들은 좁은 골목에 취객과 사진을 찍으려 멈춰선 사람들, 또 식당의 대기 줄 등이 마구 뒤엉켜 아수라장이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28일 밤 이태원 거리 / 뉴스1


또 다른 누리꾼들은 "금요일 밤 이태원에 사람이 너무 많아 무서웠다"며 "좁은 내리막길 골목에서 내 의지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고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미 사고 하루 전날 비슷한 상황이 발생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누구도 이태원 참사를 막아내지 못했다.


결국 다음 날 똑같은 상황에 151명이 사망하고 82명이 부상을 입는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말았다.


안전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음에도 사고를 막지 못한 것을 두고 많은 이들은 이미 예견된 참사였다고 지적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인사이트28일 밤 이태원 거리 / 뉴스1


거리두기 없는 첫 핼러윈 축제서 참사 발생


한편 이태원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핼러윈 축제가 시작됐다.


핼러윈 축제가 시작된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에는 축제를 즐기기 위해 나온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인사이트뉴스1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하고 용산구청과 용산경찰서는 세계음식문화거리를 밀집혼잡구역으로 지정했다.


또한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와 함께 이태원역 주변의 환풍구에 안전가드를 추가 설치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현장에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끝내 참사를 막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