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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사고영상 절대 보지 마세요"...현직 정신과 의사가 세번 경고한 이유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에 대해 정신과 의사가 사고와 관련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인사이트29일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몰린 이태원 거리 / 뉴스1


어제(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많은 인파가 좁은 골목에 밀집되며 이태원에서 유례없는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사망자 151명, 부상 82명 등 200여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30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와 관련해 용산 대통령실 1층 브리핑 룸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어젯밤 핼러윈을 맞은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나선 안 될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다"며 "소중한 생명을 잃고 비통해 할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정신과 의사 "사고 사진 너무 많이 보지 마라"


본인을 정신과 의사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이태원 사건과 관련한 사진이나 영상을 많이 보지 말 것을 경고했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의사 A씨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그는 이태원 압사 사고에 대해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참극이다"며 "수많은 사람들이 사진과 영상을 찍어올리는 거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면서 "사고에 대해 궁금하더라도 뉴스나 기사를 통해 사건을 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많은 사진을 접하게 될 경우 PTSD(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가 온다"고 덧붙였다.


PTSD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사람이 전쟁이나 고문, 자연재해, 사고 등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후 그 사건에 공포감을 느끼는 증상을 의미한다.


해당 증상은 사건 후에도 계속적인 재경험을 통해 고통을 느끼며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에너지를 소비하며 정상적인 사회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인사이트29일 이태원 압사 사고가 발생했던 골목 / 뉴스1


A씨는 "원래 사진으로 참상을 접하는 건 PTSD 진단 기준이 아니지만 반복해서 망자의 모습을 본다면 PTSD로 남을 수 있다"며 사건이 궁금하더라도 다소 참을 것을 권고했다.


그의 말에 누리꾼들은 "뉴스로 보는데도 끔찍하더라", "실제 있던 사람들은 얼마나 무서웠을까", "이 글 보고 난 뉴스도 바로 껐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무슨 일이래 정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 사고 직후인 30일 새벽 이후 SNS에서는 사고 초기 대처가 담긴 영상이 확산했다. 


현장 영상에는 길거리에서 경찰관과 소방관들 여럿이 환자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는 보습이 담겨 있었다. 


의식을 잃은 젊은 여성의 팔다리를 붙잡고 후송되는 영상이 담겨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영상이 확산한 이유는 사람들의 접근이 용이한 서울 한복판 거리에서 발생한 참극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해당 영상들을 접한 누리꾼들 중에는 "궁금해서 영상을 찾아봤더니 잠을 잘 수가 없다", "CPR 도운 시민들도 후유증이 엄청날 것 같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참사가 집단 트라우마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등의 심리적 치료를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