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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즐기러 이태원 간 내 아들이 연락을 안 받습니다"...참사 현장서 오열한 유가족들

핼러윈 축제를 즐긴다며 이태원으로 간 가족의 소식이 끊기자 유가족들은 오열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사망자 151명, 부상자 82명"... 현장에서만 45명 숨져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지난 29일 밤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일어났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82명으로 집계된다.


이 중 현장에서 숨진 사망자는 45명으로, 당시 소방과 경찰 등이 투입해 구호조치 했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인사이트뉴스1


현장에서 숨진 사망자, '원효로 다목적 실내 체육관'에 안치


현장 사망자(45명)들은 현재 '원효로 다목적 실내 체육관'에 안치됐다.


소방과 의료 당국이 이들의 신원 확인을 하고 있으며, 원효로 체육관에는 사망자 지인과 유가족들이 황급히 모이고 있다.


또한 핼러윈을 즐기러 나간 뒤 소식이 끊겼다며 '신원 확인'을 위해 체육관으로 방문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다.


줄지어 눕혀진 사망자들 사이에서... '가족' 찾다가 실신까지


29일 자정이 넘어가는 시각, 이태원 사고 현장엔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아비규환'이었다.


경찰과 소방이 나서 현장을 수습하려 하려 했지만 혼란이 거듭되는 상황에 시신조차 제대로 확보하기 어려웠다.


결국 사고 도로 외각에는 호흡정지된 사망자들이 줄지어 눕혀지는 상황이 이어졌다.


사망자들 주변에는 "내 아들 찾아야 한다", "우리 딸 어딨니"라며 오열하는 이들로 가득했다.


일부 시민들은 눈물을 쏟다 쓰러지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각종 SNS에는 사고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는 사진과 영상들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사고 직전'이라고 올라온 영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움직이지 못한 채 아우성치고 있으며 이들은 제각각 앞, 뒤, 양옆으로 나아가려 했다.


또한 일부는 고통스러운 얼굴을 하며 몸부림치는 모습이 담기기도 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병원으로 이송해 응급조치를 받던 중 숨진 사람도 101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각 병원에 분산돼 안치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