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9일) 이태원 사고 현장에 사람 얼마나 많았는지 보여주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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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의 악몽"... 사망 원인은?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핼러윈데이(31일)를 이틀 앞둔 29일 밤, 이태원의 한 호텔 골목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100여 명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82명으로 집계됐다.

사고 원인은 각종 SNS를 통해 올라온 영상과 사진으로 보았을 때 좁은 골목에 한 번에 많은 인파가 몰려 발생한 '압사 사고'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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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사람들.... "앞, 뒤, 양옆으로 서로 밀어"

SNS에 '사고 직전 모습'이라고 올라온 한 영상에는 인파 속 수많은 사람들이 움직이지 못하고 아우성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제각각 앞, 뒤, 양옆을 향해 나아가려 했으며, 몇몇 이들은 고통을 호소하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또한 좁은 골목으로 보이는 곳에서 사람 한 명도 제대로 서있을 틈 하나 주지 않은 채 서로 밀착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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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후반부엔 일부 사람들이 한 방향으로 밀리기 시작하자, 마치 줄다리기처럼 양옆에서 밀림 현상이 일어났다.

이외 SNS에 퍼진 현장 사진 속에는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남녀 수십 명이 누워있었으며,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도로 한곳에 옮겨놓은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워낙 사상자가 많은 탓에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사망자들은 오랜 시간 동안 경찰 통제선 도로에 여기저기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핼로윈 압사 사고 직전 현장 모습 / 뉴스1

뉴스1

당일 낮까지만 해도 청년층과 나들이객이 많았는데...

한편 당시 낮에는 청년층과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주를 이루어 축제 분위기였다.

하지만 저녁으로 넘어가며 급격히 인파가 불어나기 시작했고 교통과 행정이 모두 마비됐다.

결국 수십 명의 인파가 몰려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하자 소방당국은 소방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뉴스1

서울시는 30일 오전 7시까지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 참사와 관련해 실종 신고 약 270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당초 용산 경찰서는 핼러윈 데이를 맞아 대규모 마약 단속에 돌입하려 했으나 압사 사고가 발생해 경력을 현장 대응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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