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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당시 '위기' 직감한 외국인, '간판' 타고 올라가 사고 피했다

이태원 압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이 간판 위로 올라갔다.

인사이트29일 이태원에 몰린 인파 / 뉴스1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전날(29일) 오후 10시 22분께 서울 용산구 해밀턴호텔 옆 골목 일대에서 압사로 추정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30일 최성범 서울 용산소방서장은 오전 6시 30분 브리핑에서 "치료를 받던 환자 2명이 사망자로 전환돼 사망자 149명, 부상자 76명으로 총 사상자는 225명"이라며 "피해자 대부분이 10~20대이고, 외국인 사망자 2명, 부상자 15명"이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밀리는 인파 속을 빠져나오기 위한 외국인 관광객의 행동이 주목을 받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외국인 관광객의 행동, '관종'인 줄 알았는데...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파를 피해 간판을 잡고 벽에 매달린 외국인 사진이 공유됐다.


외국인 A씨는 좁은 골목에 몰린 인파를 피하기 위해 맨손으로 간판 위로 올라갔다. 그의 발아래에는 좁은 골목을 빽빽히 채운 시민들로 가득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그의 행동에 주변인들은 "관종이냐", "멋있다", "뭐하냐"라면서 환호를 보냈지만 압사사고 발생 후 그의 행동은 사고를 피하기 위한 행동임을 알게 됐다.


좁은 골목에 몰린 인파를 피하기 위한 그의 행동에 누리꾼들은 "관종 짓이 아니라 살려고 했네", "사고가 날 것을 알았던 걸까", "안 다쳤으면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이태원 사고 전하는 뉴욕 타임즈 / 뉴욕 타임즈 캡처


외신, 한국에서 발생한 이태원 사고 긴급 기사로 타전


한편 사건과 관련해 주요 외신들은 간밤 서울 용산 이태원동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 참사를 긴급기 사로 타전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30일(한국시간) 새벽 1시 전후부터 홈페이지 최상단에 속보창을 띄우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인사이트이태원 사고 전하는 워성턴타임즈 / 워싱턴타임즈 캡처


이외 워싱턴포스트(WP)와 월스트리트저널(WSJ), CNN과 영국 BBC 방송을 비롯한 다른 주요 외신들도 홈페이지 톱기사로 서울 이태원 참사를 다루고 있다.


특히 WP는 이번 사건에 대해 "지난 2014년 발생했던 세월호 침몰 참사 이후 한국에서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낸 사고"라고 말했다.


CNN은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사전투표를 위해 델라웨어주 투표소를 찾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곧 이태원 참사에 대한 성명을 내겠다고 밝혔다는 소식을 속보로 전하기도 했다.


인사이트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사고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