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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첫 핼러윈 데이라 용돈도 줬는데"...이태원 갔다 실종된 딸 찾으러 온 가족들

이태원 실종자 가족들은 사상자들이 이송된 인근 대학병원과 시신이 안치된 서울 원효로 다목적 실내 체육관으로 달려와 애타게 가족을 찾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지난 29일 149명이 압사하는 이태원에서 최악의 핼러윈 참사가 발생했다.


'이태원 압사 참사' 소식을 들은 실종자 가족들은 사상자들이 이송된 인근 대학병원과 시신이 안치된 서울 원효로 다목적 실내 체육관으로 달려와 애타게 가족을 찾고 있다.


오전 5시 기준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망자는 149명으로, 현장에서 병원에 이송된 이후 사망 판정을 받은 경우를 제외하고 45명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했지만 소생하지 못해 사망을 한 경우다.


현장 안치된 45명은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실내 체육관으로 옮겨졌으며 사망자들의 신원은 아직 다 확인되지 않았다.


인사이트뉴스1


실종자 가족들은 혹시하는 마음에 체육관을 찾아 가족의 신원을 요청하고 있다.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에 간 딸이 연락이 되지 않아 체육관을 찾은 A씨는 "오후 11시55분에 딸 휴대폰으로 전화가 왔는데 받지 못했고, 그 이후로 4통의 부재중 전화가 왔는데 다시 전화를 해보니 연락이 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는 "딸과 함께 있었던 남자친구가 여기로 가면 된다고 알려줘 일단 이쪽으로 왔다:라고 했다.


인사이트뉴스1


A씨는 "딸이 스무살이어서 처음 맞는 핼러윈 축제라 ‘재밌게 놀다 오라’면서 용돈 5만원을 줬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현재 사망자 신원 확인에도 시간이 소요되고 있어 실종자 확인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종 신고는 서울시(02-2199-8660)를 통해서 접수하거나 혹은 용산구 한남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