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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현장서 CPR 도운 시민 "간호사들이 사망자 손 모아 달라 해...많은 사람 손 모아 드렸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복판에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해 소방차 142대, 소방인력 350여 명이 투입됐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3년 만에 마스크 없는 할로윈 데이 행사가 열렸다.


이날 서울 용산 이태원에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해밀턴호텔 인근의 한 골목길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뉴스1


현재까지 확인된 심정지 사상자는 100여 명.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서 직접 CPR을 한 시민의 증언이 전해졌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복판에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해 소방차 142대, 소방인력 350여 명이 투입됐다.


인사이트뉴스1


그러나 부상자가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져 소방 인력 만으로 역부족인 상황으로 전해진다.


이에 시민들도 나서 심폐소생술을 돕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익명의 여성 시민 A씨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이태원이 가까워 아이와 잠깐 구경만 하러 갔다가 다친 시민들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SBS


A씨는 "10시 9분에 사람들이 많이 다칠 거 같아 처음 신고를 했다"며 "그때부터 이미 해밀턴호텔 근처에서 사람들이 떠밀려 다니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후 아이와 한 가게로 대피했지만 주인이 나가 달라고 해 다시 인파 속으로 들어갔다가 골목에 갇혔다고 한다.


경찰이 통제를 시작하면서 길이 트이나 싶었지만 사람들이 갑자기 10명, 20명이 쓰러지기 시작했고 심폐소생술을 받는 사람도 있었다고 A씨는 전했다.


인사이트뉴스1


곧이어 소방관들이 도착했지만 손이 부족했던 터라 A씨가 직접 나서 직장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고 한다.


A씨는 "소방관과 번갈아 가면서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인공호흡을 하라고 하면 인공호흡을 했다"며 "몇 사람을 그렇게 했다"고 증언했다.


이 중에는 20대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 외국인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뉴스1


그러면서 A씨는 "어떤 간호사분이 저한테 돌아가신 분들 손을 모아 놓으라고 하시더라. 나중에 굳을 수도 있다고"라며 "손 모아드린 분 되게 많다"고 전했다.


A씨의 증언대로라면 이태원에서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부상 22명, 사망 2명 등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모두 20대로 남성 1명, 여성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을 입은 22명 중 남성은 6명, 여성은 16명이다. 연령대별로는 10대 1명, 20대 17명, 30대 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