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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사고로 작업자 고립됐는데 '자체구조'하려다 실패하고 나서야 119 신고한 광산업체

경북 봉화의 아연 채굴 광산에서 붕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고립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북 봉화의 아연 채굴 광산에서 붕괴 사고...작업자 2명 고립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경북 봉화의 아연 채굴 광산에서 붕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고립됐다.


27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경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 한 갱도의 제1수갱(수직갱도) 하부 70m 지점에서 작업을 하던 작업자 2명의 연락이 끊겼다.


제1수갱 하부 46m 지점에서 갑자기 밀려 들어온 펄이 갱도 아래로 수직으로 쏟아지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광산 아래에 갇히며 연락이 끊겼고, 현재까지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들은 전날 갱도 굴진 작업을 위해 광산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체 구조 작업 펼치다 다음 날 돼서야 소방 신고


업체 측은 자체 구조 작업을 펼쳤으나 실패해 이날 오전 8시 34분께 소방당국에 사고 신고를 접수했다.


해당 업체는 아연을 채굴하는 업체로 지난 8월에도 인근 광산에서 붕괴 사고로 2명의 사상자를 냈다.


소방당국은 인력 73명, 장비 22대가 동원해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제2수갱 암석을 제거하며 사고 장소로 접근하는 방식을 사용 중이다.


"구조대 총출동해 구조 작업 실시"


군 관계자는 "현재 구조대가 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라며 "붕괴된 갱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구조대 일부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갱도로 진입한 상태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