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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거래, 이제는 '카톡'으로 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가 국내 첫 인터넷은행으로 선정되면서 간편하게 카카오톡을 통해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뱅크가 국내 첫 인터넷은행으로 선정되면서 앞으로는 간편하게 카카오톡을 통해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30일 카카오뱅크는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사업계획 브리핑에서 국민 97%가 사용하는 '카톡'을 통해​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로 고객에게 혜택을 돌려주겠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에는 카카오 외에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 넷마블, 로엔(멜론), SGI서울보증, 우정사업본부, 이베이, 예스24, 코나아이[052400], 텐센트 등 11개사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내세우는 최대 무기는 3천800만 명이 이용하는 카카오톡 플랫폼이다. 

 

우선 카카오은행은 3천800만 명이 하루 55회 사용하는 채팅앱인 카카오플랫폼을 통해 거래비용을 절감하고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구상이다. 

 

기존 은행들이 많은 인력을 동원해 영업활동을 하거나 금리추가 혜택을 이용해 고비용 영업·마케팅에 의존한다면 카카오은행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고객들을 유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은행 측은 카카오톡 메신저의 메뉴를 통해 카카오뱅크 아이콘을 광고하면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200만 명의 다운로드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카카오택시 '첫 탑승시 이모티콘 증정' 이벤트로 7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모은 점을 들어 카톡 이모티콘 이벤트 등으로 손쉽게 고객을 끌어모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간편한 지급결제 시스템을 통해 중간 단계의 유통 부분을 대대적으로 혁신한다.

 

은행 측은 '앱투앱결제 방식'을 통해 고객과 판매자를 직접 연결하면 밴(VAN), 카드사 등의 수수료를 판매자와 고객에게 혜택으로 돌려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앱투앱결제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 고객과 고객 또는 소비자와 판매자간에 직접 연결되는 방식을 말한다. 

 

카카오톡과 연동해 전화번호만으로 송금할 수 있는 간편 송금 서비스도 강점이다. 공과금도 카카오톡으로 청구받고, 납부할 수 있어 고객 편의를 높일 수 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외부 핀테크 기업과 연계한 자산운용이나 P2P 대출 등 다양한 형태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진 기자 young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