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경찰, 이재명 장남 상습도박 혐의로 검찰 송치...성매매는 불송치

인사이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 / 뉴스1


이재명 민주당 대표 장남 동호 씨, '상습도박' 혐의로 검찰 송치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장남 동호 씨가 상습도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성매매 혐의는 불송치됐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상습도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 문언 전시) 등 혐의로 이 대표의 장남 동호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이중 불법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증 자료를 발견하지 못해 불송치를 결정했다.


인사이트뉴스1


동호 씨, '2019년 1월~ 지난해 말' 수차례 불법 도박 혐의


동호 씨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한 카드 게임 사이트에 방문해 수차례 동안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온라인상에서 여성을 비하하거나 성희롱에 해당하는 댓글 등을 게시한 혐의도 추가로 받았다.


경찰은 지난해 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로부터 동호 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관련 수사를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4일 동호 씨는 경찰서에 소환돼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측, 상습도박 혐의 어느 정도 소명...성매매 혐의 입증자료 발견되지 않아 불송치


경찰 측은 동호 씨 송치 건에 대해 상습도박 등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됐다고 판단했다. 다만 성매매 혐의는 다방면으로 조사를 벌였지만 입증 자료가 발견되지 않아 불송치가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장남 동호 씨의 도박 의혹이 불거졌던 지난해 12월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는 사과를 한 바 있다.


같은 시기 동호 씨도 사과문을 통해 "부적절한 처신으로 상처 입고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당사자로서 모든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속죄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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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수사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동호 씨는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과로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와 관련해 같은 달 15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동호 씨의 경찰 소환조사 관련해) 진짜 너무 무도하고 너무한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편에서 보면 타깃을 딱 정해 놓고 탈탈 털어서 나올 때까지 하겠다는 의도가 있지 않은 이상 이 정도까지 할 수가 있나 싶다"면서도 "법에 어떤 위반이 있다면 그것은 피해 갈 수 없다. 그에 대해선 당당하게 조사받고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말 동호 씨의 의혹에 관해 "언론 보도에 나온 카드 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고 고백했다.


마사지 업소 관련 후기와 관련해서는 "저도 알 수 없는 일이긴 하다. 본인이 맹세코 아니라고 하니 부모된 입장에서는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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