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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숙여"...대한항공 세부 활주로 이탈사고 당시 기내 모습 담긴 영상 공개됐다

대한항공 세부 활주로 이탈사고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인사이트YouTube 'MBN News'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대한항공 세부 활주로 이탈사고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5일 25일 방송된 MBN '뉴스와이드'는사고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을 입수해 단독 보도했다.


영상 속에는 비상 착륙 당시 긴급했던 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승무원들은 당시 충돌에 대비해  긴박한 목소리로 머리를 숙이라는 지시를 승객들에게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MBN News'


이어 공개된 또다른 영상에는 비상착륙 후 승객들이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바깥으로 빠져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구급차 등 비상 싸이렌 소리가 요란했고, 승무원들은 분주히 승객들을 대피시켰다.


당시 탑승했던 한 승객은  "갑자기 쌩하더니 뭐가 우당탕탕 하면서 어디에 긁히는 건지, 박힌 건지 그러고 난리가 났었다. 불이 깜빡깜빡 들어왔다 나갔다 하고, 갑자기 조정실에서 나와갖고 이제 기장들이 확성기 들고 다니면서 가만히 앉아 있으라고 하면서 이제 불 났나 확인해라고 승무원들 시키더라"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MBN News'


비상착륙 후에 탈출하는 과정도 아수라장이었다.


승객은 "한국 사람보다는 현지인들하고 외국인들이 많았는데 승무원들은 당황해서 한국말로 소리 지르고 갈팡질팡했다. 비가 오는 데 (승객들을) 세워놓고 숫자를 세는데 말을 안 들으니까 숫자가 잘 안 세지는 거다. 그랬더니 이제 어린아이들이 있는 사람들이 어린 아이부터 빨리 태워서 보내라 어쩌라 하는데 그런 아수라판이었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저녁 7시3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는 현지시각 밤 10시 세부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폭우를 동반한 현지 기상악화로 두 차례 착륙에 실패했는데요. 이후 세번째에 가까스로 착륙했다.


이때 여객기는 활주로를 300m 벗어나 정지했고, 바퀴와 동체 앞부분이 크게 파손돼 바닥에 충돌했다.


YouTube 'MBN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