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Charlotte Rose Ford /Facebook
돈이 없어서 학교에 제출할 진단서를 끊지 못해 울고 있는 여대생에게 낯선 행인이 지폐와 함께 감동적인 편지를 건내 화제다.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manchester evening news)는 맨체스터 대학교(University of Manchester)에 재학 중인 여대생 샬럿 로즈 포드(Charlotte Rose Ford)의 훈훈한 사연을 소개했다.
샬럿은 최근 학교 휴게실에서 멘토와 휴대폰으로 상담을 하고 있었다. 최근 학교에 제출할 과제를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몸이 아파서 시간 안에 끝마치지 못했던 것이다.
영국과 미국 등 해외에서는 학생이 수업을 듣지 못하거나 과제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의사의 진단서(doctor's note)를 제출해야 정상이 참작돼 유급을 피할 수 있다.
via Charlotte Rose Ford /Facebook
샬럿 역시 의사의 진단서를 발급 받아 학교에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20파운드(한화 3만4천원)의 발급 비용이 없어서 휴게실에서 울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당시 근처에서 샬럿의 전화 통화를 우연히 듣게 된 한 행인이 커피와 함께 지폐가 든 편지를 건내고 총총히 사라졌다.
편지에는 가슴 뭉클한 사연이 담겨 있었다.
행인은 "우연히 통화를 엿듣게 됐는데 불쾌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저도 학부 졸업할 때 너무 힘들었답니다. 지금은 박사 과정을 밟고 있어요. 이 돈으로 진단서 발급 받아요. 힘내요!"라고 적었다.
샬럿은 편지와 지폐를 받은 사연을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고 세상에는 아직도 좋은 사람이 너무 많다고 소개했다.
via Charlotte Rose Ford /Facebook
The weirdest thing happened to me today and I thought I should share it because it just shows that there are really good...
Posted by Charlotte Rose Ford on 2015년 11월 17일 화요일
김지현 기자 ho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