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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치 회로 보이시나요?"...속초 한 횟집서 포장해온 손님이 공개한 회 사진

속초의 한 횟집에서 참돔을 포장한 관광객은 가격 대비 양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 회가 얼마짜리로 보이나요?...온라인 커뮤니티 화제 일으킨 사진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속초의 한 횟집에서 참돔을 포장한 관광객은 가격 대비 양을 보고 깜짝 놀랐다.


무려 6만 원어치인 회는 그릇 바닥이 훤히 보일 정도로 적은 양이었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속초 중앙시장을 찾은 관광객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지난 9월 논란된 강릉 경포호 인근 한 횟집의 23만원어치 상차림 / 온라인 커뮤니티


A씨에 따르면 가게에서는 kg이 아닌 '마리'로 회를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회를 구매해 숙소에 와서 포장을 뜯은 뒤 본 회는 양이 너무 적었다. 아무래도 이상해 가게에 전화를 걸었지만 돌아온 대답은 사과가 아니었다.


횟집 사장은 "회를 한 점이라도 뺐으면 10배로 보상하겠다. CCTV 보러 오라"고 했다. 또한 "회는 문제없고 포장 용기를 너무 큰 걸로 준 것이 잘못이었다"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인사이트논란이 됐던 월미도의 한 횟집 포장 / 온라인 커뮤니티


회는 문제 없다는 횟집 사장의 반박


A씨는 "회의 문제점을 전혀 모르고 그릇 타령만 했다"라며 이후 "문자 와서 '죄송하다, 계좌 보내달라'고 했지만 사과를 받지 않았다. 저는 회에 대해 여쭤본 거지 그릇에 대해 묻고 사과받으려는 게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아직도 이런 못된 사장들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절대 가서는 안 된다"라고 말하며 분노했다.


해당 횟집의 사장 B씨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그분의 아내분이 오셔서 직접 고기를 고르시고, 손님이 가격을 인지한 상태에서 바로 눈앞에서 썰어드렸다"라고 해명했다.


인사이트논란이 됐던 월미도의 한 횟집 포장 /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직원이 썰고 포장은 제가 했고 CCTV에도 다 남아있다. 회라는 게 얇게 써냐 두껍게 써냐에 따라서 양이 달라 보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릇이 너무 크다 보니 가져가면서 회가 한쪽으로 쏠려 더 그렇게 보인 것 같다. 손님께 사과도 드리고 계좌번호를 달라고 했지만 이미 일이 이렇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월미도의 한 횟집에서 비슷한 논란이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인사이트속초중앙시장 일대 / 뉴스1


관광객이 월미도에 위치한 한 횟집에서 9만 원어치를 포장한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당시 사진 속에는 회가 20점 정도 담겨 있었고 새우 2개와 해산물 한 팩, 깻잎과 상추 한 팩이 담겨 있었다.


9만 원이란 가격 치고 양이 너무 적다는 비판이 지속되자 해당 횟집은 자필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계속된 논란은 시장 전체 침체시킬 수 있어 '우려'


일부 관광지 횟집의 배짱 장사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뜨내기' 관광객 손님은 재방문할 확률이 적다고 생각해 이런 일이 발생하는데, 최근 SNS가 발달하며 소문이 금방 퍼져 결과적으로 관광지 전체의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