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문 전 대통령 '빨치산' 소재 책 소개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책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추천했다.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빨치산'을 소재로 한 소설로 최근 서점가 베스트셀러에 오른 정지아 소설가의 작품이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책을 추천하는 마음이 무겁다"며 '아버지의 해방일지'라는 작품을 소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트위터
이어 "요산문학상 수상으로 이미 평가받고 있지만 제 추천을 더하고 싶다"며 "32년 전의 '빨치산의 딸'을 기억하며 읽는 기분이 무척 좋았다"라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해학적인 문체로 어긋난 시대와 이념에서 이해와 화해를 풀어가는 작가의 역량도 감탄스럽다"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이 추천한 책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남북이 극한의 이념 투쟁을 벌이던 현대사를 다룬 책이다.
창비
전직 빨치산인 아버지가 죽고 난 뒤 3일 동안의 시간을 배경으로하며, 해방 이후 70년 현대사의 우여곡절을 담았다.
책은 한 가족의 이야기를 남도 사투리로 풀어 무겁지 않게 다뤘다는 평을 받는다.
문 전 대통령이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추천하고 나선 것에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주사파 발언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책 소개에 담긴 의미 추측 이어져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수사와 같은 정치적 상황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냔 시각도 있다.
앞서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을 따르는 주사파는 진보도, 좌파도 아니다. 적대적 반국가 세력과는 협치가 불가능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책의 소재로 쓰인 빨치산은 한국에서 주로 6.25전쟁 직후 전국 각지에서 활동했던 공산당 게릴라를 의미하는 말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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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짱깨주의의 탄생' 등 책 추천
본래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유고슬라비아의 공산당 유격대를 지칭한 말인 파르티잔(partizan)에서 유래한 단어다.
문 전 대통령의 책 추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전에도 문 전 대통령은 '짱깨주의의 탄생', '한 컷 한국사',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지정학의 힘', '시민의 한국사', '하얼빈', '쇳밥일지', '지극히 사적인 네팔', '우주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나는 독일인입니다' 등 다양한 책을 추천한 바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SNS에서는 문 전 대통령이 추천한 책을 '문프 셀러'라 부르는 등 인기를 끌기도 한다.
'문프 셀러'란 '프레지던트 문재인의 베스트셀러'의 준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