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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수백발' 포 쏘며 도발하는데...해군 간부들, 작전 중 섬에서 '술파티' 했다

대한민국 해군 간무 8명이 북한의 포격도발 속에서도 술 파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북한은 최근 하루가 멀다고 연이어 '대량' 포격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포가 떨어져서는 안 되는, 9·19 합의에 따른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 완충구역에 포가 낙탄될 정도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국민들이 불안에 빠진 상태다. 각 곳에서 '전쟁 불안'이 감돌고 있다.


인사이트북한 기계화부대 포병대대 사격훈련 / 뉴스1


비상시국에 준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한민국 해군 간부들은 정작 서해 한 섬에서 술파티를 즐겨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 MBN 뉴스는 해군 간부들이 대낮부터 술파티를 벌였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작전 중이던 해군 함정 두 척이 한 섬으로 잠시 피항했다.


인사이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GettyimagesKorea


잠시 피항을 할 경우 부대원들은 함정에 대기하는 게 원칙이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간부 8명은 인근 식당으로 향해 술을 즐겼다.


의아함을 느낀 어민이 영상을 찍어 매체에 제보했는데, 어민은 "오후 5시가 조금 지나, 해가 떨어지기도 전부터 술판이 벌어졌다"라고 증언했다.


매체는 "해군 간부들이 술에 취해 있을 때 대통령실은 북한의 포사격과 핵실험에 대비해 24시간 비상근무를 하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함정은 해군 제2함대사령부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 측은 "간부 중 한 명이 그날 생일이었다"라며 "음주 파티를 한 수준은 아니고 밥을 먹으며 마신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물의를 일으킨 간부 8명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북한은 지난 14일 오전에 170여발, 오후에 390여발 등 총 560여발의 포격을 실시했다


이들 포탄은 서해 NLL 북방의 '해상 완충구역' 내에 떨어졌다.


18일에는 오후 10시쯤부터 북한 황해도 장산곶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00여발의 포격을 감행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오후 11시쯤부터는 북한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150여발의 포탄을 쏘기도 했다.


19일 낮 12시 30분께에도 황해남도 연안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00여 발의 포병 사격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