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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부잣집에 입양 보냈다더니"...시어머니에 속은 81세 노모 사연, 모두를 울렸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과거 잃어버린 딸을 찾고 있다는 노모의 가슴아픈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80대의 나이에 아직도 애타게 찾고 있는 큰딸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오래전 헤어진 큰딸을 찾고 있다는 한 노모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81살 김귀선 씨가 나와 큰딸을 찾으려고 방송에 출연하게 됐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혹여 해당 프로그램을 보고 딸이 찾아와주지 않을까 간절한 마음으로 사연을 신청했다는 김귀선 씨는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과거 부산에서 이불 가게를 크게 했던 그녀는 경제권을 전부 남편에게 맡겼지만, 남편은 전 재산을 탕진하고 가족을 버린 채 서울로 도망갔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당시 큰딸은 6세, 작은딸은 3세였다. 김귀선 씨는 집은 물론 세간살이를 전부 팔아서 빚을 청산하고 두 딸을 데리고 서울로 올라갔다.


홀로 돈을 벌어야 했기에 시댁에 아이들을 맡겨 놓고 밤낮없이 돈을 벌던 김귀선 씨는 석 달 만에 아이들을 보러 찾아갔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부잣집에 딸들을 입양 보냈다는 시어머니, 전부 거짓말이었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부잣집에 아이들을 입양 보냈다며, 부유하게 잘 크고 있으니 걱정 말라는 말을 전했다.


김귀선 씨는 자신이 아이들을 데리고 오면 괜히 고생할까 봐 찾지 못했다. 그녀는 시어머니를 통해 수년 동안 아이들의 용돈을 전해줄 뿐이었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아이들을 다시 보겠다는 일념 하에 돈을 열심히 모은 김귀선 씨는 집과 땅을 산 후 다시 딸들을 찾으려고 갔다.


하지만 시어머니의 말은 전부 거짓말이었다. 딸들은 부잣집에 입양 간 것이 아니라 '보문사'라는 절에 있는 보육원에 맡겨진 것이었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작은딸은 11살까지 보육원에서 자란 기록이 있어 찾을 수 있었지만, 서로 서먹해서 연락을 하지 않고 따로 사는 상태다.


그녀는 큰딸은 못 찾고 작은 딸만 찾아서 죄책감에 딸을 다시 만난 기쁨을 마음껏 표현하지 못했다며 가슴 아파했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작은딸은 찾았으나 큰딸의 행방은 모르는 상태... "시청자분들 도와주세요"


현재 큰딸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유일하게 큰딸의 행방을 알고 있던 스님이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1967년생으로 올해 56살인 큰딸은 6살까지 홍영아로 불렸으며, 실제 이름은 홍순임이다. 출생신고를 따로 하지 않아 찾기 더 어려운 실정이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은 홍영아 씨의 사진을 두 손에 든 채 홍영아 씨의 행방을 아는 분이 있으면 프로그램 측에 연락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8세미만 아동, 치매환자 등의 소중한 가족을 잃어버렸을 때는 국번없이 182번으로 신고해야 한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면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실종아동찾기센터로 연결되며, 24시간 운영된다.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는 모든 가출인의 발생상황과 신상정보를 등록 및 관리하며, 접수 즉시 전국 경찰관서에 수배하는 프로파일링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또한 해당 센터는 장기 실종아동을 찾기 위해 정기적으로 전국 보호시설에 직접 찾아가서 가족이 확인되지 않은 무연고자의 지문이나 유전자를 채취해 가족을 찾아주는 업무를 하고 있다.


실종아동찾기센터는 보호시설에 입소한 무연고자나 길거리에서 배회하는 치매환자 등 자신의 인적사항을 모르는 보호대상자의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한 후 가족을 찾아주고 있기도 하다.


네이버 TV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