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중국 지지"...혐중 발언한 중국인 유학생 자퇴 소식 알린 광주의 한 대학교 공고문 논란

인사이트호남대학교 홈페이지


대학교에서 퇴학당한 유학생...이유가?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광주에 위치한 호남대학교에서 한 교환학생이 중국 유학생들의 반발을 샀다는 이유로 자퇴한 사실이 전해졌다. 


공개된 퇴학 공고문에는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는 입장이 담겼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에는 호남대학교 국제교육처가 대학 경영학부에 다니는 유학생 A씨에게 보냈다는 공고문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개드립


공고문에 따르면 A씨는 중국 유학생들을 상대로 위챗(Wechat, 모바일 메신저)을 이용해 대만 국가를 틀거나 혐중 발언을 했다. 


또 "수건으로 닦기 귀찮다"며 오성홍기로 신발을 닦는 등 중국인 유학생들이 불만을 살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고문에는 "반중적 언행은 유학생들의 생활 질서를 심각하게 어지럽히고, 공분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위반 횟수도 여러 차례"라고 적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퇴학 공고문에 "한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 지지해야"


또 "우리 대학 기숙생 기숙사 관리 조례에 반하는 행동으로 상의를 거쳐 퇴학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고문에는 "한중 양국은 우호적으로 수교한 지 30년이 됐다"며 "한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해야 한다"는 문구도 담겼다. 


이어 "전교생이 이를 계기로 유학생 관리 조례를 엄격히 준수, 주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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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건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게 중국이 아니라 한국에 있는 대학교라고?", "유학생 비중이 높은 학교라 어쩔 수 없나 보다" 등 엇갈린 반응이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퇴학당한 교환 학생이 대만 학생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뉴스1에 따르면 호남대 측은 이와 관련해 "그 학생은 대만인이 아니고 중국 국적의 중국인 유학생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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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대 측 "공고문은 중국 교수가 작성한 것...A씨 다른 중국 유학생들과 잦은 다툼·난동"


A씨는 올해 9월 입학한 신입생으로 입학한 이후 40일 동안 지속적으로 혐중 발언을 했고, 이로 인해 학교의 다른 중국인 유학생들과 잦은 다툼이 있었다. 


또 기숙사 안에서 술을 마시고 구토를 하는 등 난동을 부려 수차례 경찰이 출동한 바 있다. 


이에 중국 유학생들이 A씨와 함께 지낼 수 없다며 단체로 학교에 항의했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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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호남대 관계자는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는 표현에 대해 "공고문은 중국인 교수가 작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인 유학생을 대학생으로 작성한 것이고, 쓰지 않았으면 좋았을 표현인데 문제 학생에 대한 중국인 유학생들의 분노가 극심하다 보니, 학생들이 정치적인 얘기보다 공부에 집중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교수가 작성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A씨는 지난 13일 학교의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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