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대한민국 하수처리장서 필로폰 가장 많이 검출된 '지역'...바로 이곳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더 이상 한국은 마약청정국이 아니다"라는 말이 실감나는 요즘이다.


각 곳에서 필로폰, 대마초 투약·밀매범 검거 소식이 들려오고 펜타닐 등 각종 합성 마약 밀매 소식도 들려온다.


그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을 충격으로 몰아 넣은 소식은 '전국 모든 하수처리장'에서 필로폰 성분이 다량 검출됐다는 것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워까지 1년간 진행한 2차 '하수역학 기반 신종·불법 마약류 사용행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대규모 하수처리장 27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전국 모든 하수처리장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엑스터시 성분은 21곳, 암페타민은 17곳, 코카인은 4곳에서 나왔다. 필로폰 성분은 2020년에 이어 또 전국 모든 곳에서 검출됐다.


최근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 출연한 한 SBS 기자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돈스파이크(김민수)의 마약 파문을 언급하며 이 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해당 기자는 전국의 모든 하수처리장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가장 많이' 검출된 지역을 언급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필로폰 성분이 가장 많이 검출된 지역은 인천광역시였다.


인천지역 하수처리장에서 검출된 필로폰 사용추정량은 전국 평균의 4배를 넘길 정도였다.


실제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미추홀갑)이 식약처에 해당 자료를 받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 승기하수처리장의 필로폰 사용추정량은 82.58mg였다.


인사이트관련 자료를 공개한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 / 뉴스1


이는 전국 평균 사용추정량 19.70mg 대비 4배를 넘는 수치다. 약 4.2배에 달한다.


한편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5년 사이 연간 마약 밀매 총 단속 건수는 382건에서 1,054건으로 약 2.8배 늘었다.


중량으로는 무려 25배 늘어났다. 금액 면에서도 약 5배 늘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대검찰청은 오늘(14일) 전격적인 결정을 발표했다.


대검은 "서울중앙지검과 인천지검, 광주지검, 부산지검에 각각 '마약 특별수사팀'을 설치하겠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