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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뽑으면 집 나갔던 입맛이 다시 돌아온다...그 이유는 (연구 결과)

고통을 감수하고 '사랑니'를 뽑으면 입맛이 다시 돌아온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를 모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랑니 뽑으면 의외의 장점 생겨...집 나갔던 입맛 돌아와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사랑니가 나면 우리는 대부분 겁부터 먹게 된다.


사랑니를 뽑을 땐 엄청난 고통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랑니를 뽑고 나면 앞으로 더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를 모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사랑니 발치 후 미각 무려 10% 향상


최근 영국 옥스퍼드에서 발간하는 저널 케미컬 센스(Chemical Senses)에는 사랑니를 뽑고 나면 미각이 무려 최대 10% 향상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진은 사랑니가 미각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사랑니를 뽑은 891명과 뽑지 않은 364명을 대상으로 화학적 감각 평가를 진행했다.


실험참가자들은 다양한 농도의 자당(sucrose)·염화나트륨·구연산·카페인 등을 입에 머금거나 마시며 맛을 평가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시즌 2'


사랑니 발치 후 신경이 오히려 발달해 미각 더 민감해져


결과는 놀라웠다. 사랑니를 제거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정확하게 맛을 평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사랑니를 제거한 사람들의 미각이 3~10% 향상했다고 전했다. 


그 이유에 대해  연구진은 사랑니 발치로 입 앞쪽 미뢰를 자극하는 신경이 손상되면, 입 뒤쪽 미뢰를 공급하는 신경이 오히려 발달해 미각에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고 사랑니 제거 수술로 말초 신경이 손상되면 구강 내 신경들이 과도하게 민감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저자 리처드 도티 박사는 "사랑니를 제거하면서 생긴 미각 능력은 장기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M2'


가장 안쪽에 위치한 어금니인 사랑니...정상적인 위치에 났다면 발치하지 않아도 돼


사랑니는 입 속 가장 늦게 나오는 영구치이자, 가장 안쪽에 나는 어금니다. 


보통 위아래 양쪽으로 하나씩 총 4개가 나지만,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정상적인 위치에 똑바른 방향으로 나서 칫솔로 관리할 수 있다면 발치하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