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캡사이신' 물로 착각해 벌컥벌컥 마신 40대 남성, 그대로 쓰러져 결국 사망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캡사이신을 물로 착각한 40대 남성...두 잔 정도 마시더니 쓰러져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충북 청주에서 캡사이신을 물로 착각해 마신 4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충북소방본부는 전날 오후 8시 33분께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소재의 주거지에서 40대 남성 A씨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쓰러진 A씨를 보고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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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이 도착했을 당시 A씨는 바닥에 누워 있었다. 입가에는 빨간 액체가 묻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 가족은 "A씨가 30분 전 캡사이신을 물인 줄 알고 마셨고, 이후 물을 두 잔 정도 마신 뒤 쓰러졌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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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상태 발견...병원 이송 중 결국 숨져 


119 구급대는 A씨를 병원으로 이송하려 했다. 그러나 이송 도중 A씨는 숨지고 말았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현장에서 캡사이신 병이나 음용량은 확인할 수 없었다"며 "A씨가 평소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가족이 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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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쇼크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캡사이신은 고추에서 추출되는 무색의 휘발성 화합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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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매운 음식을 만들 때 사용하는 캡사이신은, 많이 넣게 되면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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