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아픈 아기 타고 있다는 아빠의 애원에도 끝까지 길 안 비켜준 시위대의 요구사항

한 아이 아빠가 구급차에서 뛰어나와 도로에 앉아있는 시위대에 애원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YouTube 'The Sun'


도로 점령한 환경단체 시위대...불만 속출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아픈 아기가 타고 있어요...제발 한 번만 지나가게 해주세요"


한 아이 아빠가 구급차에서 뛰어나와 도로에 앉아있는 시위대에 애원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시위대는 도로에 엉덩이를 붙인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


인사이트YouTube 'The Sun'


12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전날 런던의 나이츠브리지(Knightsbridge) 주요 교차로를 막고 시위를 벌인 환경단체 '저스트 스톱 오일(Just Stop Oil)'의 행각을 보도했다.


'저스트 스톱 오일' 시위대는 최근 주요 도시를 가로 막고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이날도 시위대는 나이트브리지를 점령했다.


인사이트YouTube 'The Sun'


긴급 출동 중인 구급차·소방차도 막아


도로에 드러누워 현수막을 둘러싸고 차들이 지나가지 못하게 막았다.


심지어 긴급 출동 중인 구급차, 소방차 등도 이곳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했다.


그러자 한 남성이 차에서 내려 "아기를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며 "제발 앞으로 갈 수 있게 해달라"고 애원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YouTube 'The Sun'


또 다른 운전자도 도로에 나와 현수막을 찢어버리는 등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시위대는 길을 내어주지 않았고, 결국 아픈 아이가 탄 구급차는 후진해 돌아가는 길을 택해야 했다.


저스트 스톱 오일 시위대가 도로를 점령한 이유는 무엇일까.


인사이트YouTube 'The Sun'


도로 점령한 시위대의 요구사항은?


이들은 영국 정부에 신규 화석연료 생산·승인을 중단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상천외한 방식의 시위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앞서 런던의 이름난 미술관을 돌아다니며 유명 작품에 접착제를 바른 손을 갖다 대는가 하면 작품이 걸린 벽에 '더 이상의 석유는 안 된다'는 글씨를 스프레이로 쓰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The Sun'


지난 11일 동안 이어진 시위로 현재까지 337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위에서도 28명이 고의로 통행을 방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YouTube 'The Sun'


한편 국내에서도 시위대로 인해 아픈 가족을 보지 못하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2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대는 지하철 출입문에 휠체어를 끼워 출입문이 닫히지 않도록 했다.


인사이트Facebook '전장연'


시위가 한창이던 때 한 청년이 할머니 임종을 지키러 가야 한다며 울분을 토했다.


시위대 인원은 이 청년의 호소에 "버스 타고 가라. 안타깝다"라고 답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