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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신혜성, 음주운전으로 현행범 체포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그룹 신화의 멤버 신혜성이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된 가운데 충격적인 체포 당시 상황이 전해졌다.
도로 위에서 차를 세우고 잠들어 있었고, 심지어 그 차량이 도난 신고된 차량이었다는 것이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새벽 1시 40분쯤 서울 송파구 탄천2교에서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거부 혐의로 신혜성을 체포했다.
경찰은 '도로 한복판에 차량이 정차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잠들어 있던 신혜성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당시 신혜성이 타고 있던 차량은 도난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차주는 경찰에 "나는 신혜성을 알지 못한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혜성이 이 차량에 타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번이 2번째 음주운전...소속사 측 "다른 사람 차 착각해 운전, 심려 끼쳐 죄송"
즉각 입장을 발표한 신혜성 소속사 라이브웍스컴퍼니에 따르면 그는 지난 10일 오후 10시 강남구의 한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모임을 가졌다.
이어 식당 발레파킹 담당 직원이 전달한 키를 가지고 귀가하던 중 도로에 정차한 상태에서 잠이 들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하여 체포됐다는 게 소속사 측의 설명이다.
소속사는 "음주운전을 한 사실과 만취한 상태로 본인의 차량이 아닌지도 모르고 운전한 신혜성의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모든 분들께 너무나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신혜성의 음주운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의 음주운전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더 그렇다.
신혜성은 지난 2007년 4월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당시 신혜성은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삼성동까지 자신의 BMW를 운전했고,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97%였다.
당시 신혜성은 자신의 잘못과 팬들에게 염려를 끼친 것에 대해 깊이 뉘우치면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는다고 했는데 같은 일이 또다시 벌어졌다.
지난해 2월 방송 하차 후, 건강 회복 중이던 신혜성
신혜성은 지난해 2월 SBS 러브 FM '신혜성의 음악 오디세이'로 활동하다가 목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방송에서 하차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7월 열린 신화 멤버 앤디의 결혼식에 앞서 십자인대 파열로 두 다리를 모두 수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식 당시 다른 멤버들과 달리 카메라를 피해 하객석에서 조용히 축하를 하고 떠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화설이 일기도 했다.
앤디는 신혜성과 관련해 "사실 건강 상황이 많이 안 좋다, 다리도 안 좋고 목도 안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강이 안 좋은 상황에도 참석해준 신혜성을 향해 "감동이었다"고 전했다.
신혜성은 2001년 콘서트에서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을 받았고, 같은 해 게릴라 콘서트에서 오른쪽 내부 측부 인대 파열로 실려가는 바람에 활동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