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이재명 "한반도에 일본군 진주할 수도"...한미일 훈련 연일 비판

인사이트YouTube '이재명TV'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일본의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 참여 연일 비판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본이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에 참여한 것을 두고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0일 유튜브 방송에서 이 대표는 "자위대는 일본을 지키는 일은 하지만 군대로써 외국과 교전을 하거나 공격할 수 없다는 게 일본 헌법"이라며 "그런데 일본 자위대가 최근에 연달아 합동군사훈련, 그것도 독도 근처에서 실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실상 (자위대를) 군대로 인정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하며 끊임없이 도발하고 최근에는 경제 침략행위까지 하지 않았느냐"라며 "이런 상태에서 일본 자위대와 한국군이 실전 합동훈련을 한다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이재명 대표 "일본군의 한반도 진주, 욱일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리는 일이 실제로 생길 수도"


이 대표는 "미 동맹과 우리 자체 군사력·국방력으로 충분히 안보를 지킬 수 있는데 왜 일본을 끌어들이려고 하느냐"라며 "일본군의 한반도 진주, 욱일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리는 날을 우리는 상상할 수 없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생길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에 '(일본군이) 유사시에 한반도에 들어올 수 있지만'이라고 말했다"라며 "전 요즘 이런 상황을 보면 구한말이 생각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일이 군사동맹을 맺게 되면 우리나라가 한미일과 북중러 군사 동맹체들의 전초기지가 된다. 한반도의 냉전, 열전이 일어날 수도 있어 걱정된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일본 자위대를 군대로 인정해 같이 손잡고 욱일기와 태극기를 함께 휘날리며 합동군사훈련 하는 것은 나중에 역사적으로 어떤 일의 단초가 될지 (알 수 없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 때도 그렇고 박근혜 정부 때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체결, 위안부 문제 등을 이상하게 처리했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윤 정부 들어오니 갑자기 몇 발짝 더 나아가서 합동군사훈련을 독도에서 실전 훈련으로 욱일기·성조기·태극기를 같이 걸어가면서 하겠다고 한다"라고 불만을 표현했다.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비판 수위 높였던 이재명 대표


한편 앞서 이 대표는 지난 7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한미일 합동훈련을 "일본의 군사 이익을 지켜주는 행위로 극단적 친일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연일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본인의 '불법리스크'를 감추기 위한 물타기"라며 반박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조선중앙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