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2일(화)

'출렁다리' 흔들며 장난치다가 어린 딸 아래로 떨어뜨린 아빠 (+사고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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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다리, 아이가 우는 데도 장난치는 철부지 아빠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아이의 아빠가 대중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Zing news는 최근 소셜 미디어 더우인과 웨이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한 클립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5일 중국 쓰촨성 광안시에서 촬영된 해당 영상에는 중국의 국경절을 맞아 일주일간 휴가를 갔다가 수영장 위의 출렁다리를 건너는 어린 소녀와 아빠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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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도를 넘은 장난에 출렁다리 밑으로 떨어져 버린 아이


아이의 아빠는 앞서 건너는 아이가 무섭다며 엉엉 우는데도 양다리를 좌우로 움직이며 출렁다리가 흔들리게 했다.


겁에 질린 아이는 다리에 매달린 채 서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그러자 아빠는 재미있는지 더 세가 다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앞서가던 엄마는 이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결국 소녀는 순간적으로 손을 놓으면서 뒤로 넘어져 출렁다리의 나무 살 틈에 떨어졌다.


다행히 다리 바닥에 그물이 달려 있어 아이는 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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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행동에 누리꾼 반응 극명히 갈려


해당 영상을 본 중국 누리꾼들은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아무리 밑에 그물이 있다고 해도 아이가 다칠 수 있었다", "아이에게 트라우마가 생겼을 것", "딸이 완전히 겁을 먹은 표정이었다. 분명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아빠의 행동에 분노를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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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일부 누리꾼들은 "아빠는 이미 안전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재미를 위해 장난을 친 것일 뿐이다. 떨어진 것은 일부러 그런 게 아니다"라며 아빠의 행동을 감싸기도 했다.


영상은 공개 이후 연일 논란이 됐다. 이에 중국 당국은 웹사이트를 통해 가족들이 긴 국경절 연휴를 보낼 때 부모가 주의를 기울이고 자녀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경고하는 글을 게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