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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생각 없다는 한동훈 장관, 취임 5개월 만에 '어록집' 나온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어록을 엮은 책이 출판된다.

인사이트한동훈 법무부 장관 / 뉴스1


법무부 장관 취임 5개월 만에 '어록' 담은 책 나온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검찰 두려워할 사람은 범죄자 뿐"이라는 말을 남겼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어록집이 나온다.


한 장관은 지난 5월 17일 취임한 이후 5개월도 안되는 새 취임사부터 지금까지 숱한 인상적인 말을 남겼다.


이 말을 묶은 어록집이 출간될 예정이다. 민간 창작자가 주도하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서다.


인사이트텀블벅


'검수완박'을 놓고 논쟁의 중심에 서서 윤석열 정부를 대표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던 한 장관. 단시간 만에 스타 장관으로 급부상한데 이어 유명 정치인처럼 어록집이 나온다는 소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출판업계는 출판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주요 발언을 모은 어록집을 '한동훈 스피치'라는 제목으로 출간한다.


텀블벅은 지난해 6월 발간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 자서전 '한명숙의 진실'부터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 등을 위한 모금이 진행됐던 플랫폼이다.


인사이트뉴스1


어록집 출판 배경은?


이번에 출판될 책에는 한 장관의 발언이 '1부 취임사, 2부 기자회견, 3부 청문회 및 대정부 질문' 등으로 묶여 정리됐다.


9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창작 프로젝트팀 '투나미스'는 오는 15일부터 한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 이후 어록을 모은 책 '한동훈 스피치' 출판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다.


투나미스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크라우드 펀딩 소식을 알리면서 취임식 영상이 조회수 100만 회를 넘기고 국회 정책질의 영상이 수백만 조회 수에 달하는 등 '한동훈 신드롬'이 일고 있다며 한 장관 어록집 출간 배경을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은 법무장관으로 한동훈 검사를 임명했는데, 그는 좌천 인사와 폭행 등 부당한 처우에도 소신을 지켜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라는 점도 언급했다.


이어 "취임식 영상의 조회 수는 역대 장관의 조회 수를 다 합한 것보다 더 많을 정도로 한동훈 신드롬은 이미 사회적인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라고 강조했다.


투나미스는 이와 함께 대표적인 한 장관의 어록도 일부 공개했다.


인사이트윤석열 대통령과 한 장관 / 뉴스1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할 사람은 범죄자뿐입니다", "경찰 장악하려면 민정수석 폐지했겠습니까?", "김 여사 사건만 수사 지휘를 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정파적인 접근 같습니다. 그럼 이재명 대표 사건에 대해 제가 '이렇게 하라'고 지휘해도 되겠습니까?", "정치가 국민을 지키는 도구여야지 수사 받는 정치인을 지키는 도구여서는 안 됩니다" 등이 그것이다.


한편 한 장관은 공식 석상에서 정치 입문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정계 진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일축하고 있는 셈이다.


저작권 논란에 한 장관이 한 말


한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출마 계획을 갖고 있느냐'라는 질의에 "현재는 그런 생각이 없다"라고 답했다.


한 장관이 의견을 밝힌 상황이지만 이번 어록집 출판 이후 또 한 번 정치 입문 여부와 관련된 관심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 장관은 차기 대권 주자로도 거론되는 인물이다.


이번 책의 저작권 논란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한 장관은 "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상식적인 말을 해온 거고, 상식에는 저작권이 없다고 생각한다. 책에 대해서는 몰랐지만, 정확하게만 나온다면 공적으로 한 말들이니 상관없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