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강변 동서울터미널, 2년 뒤 '40층 건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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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완공 뒤 국민들 이동 책임져준 '동서울터미널'..."2024년부터 바뀐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1987년부터 35년 동안 대한민국 국민들의 이동을 책임져줬던 서울 동서울터미널.


7층 높이의 이 건물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새로 태어날 동서울터미널은 '고층 건물'로, 강변 일대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지난 4일 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민간사업자인 '신세계동서울PFV'와 사전협상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신세계동서울PFV와 사전 협상 시작...2024년 착공 시작 목표


서울시와 신세계동서울PFV는 내년 상반기까지 사전 협상을 마무리하고 2024년 착공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전협상'은 대규모 부지를 매입한 민간사업자가 개발계획을 세울 때 미리 서울시와 협의하는 제도를 말한다.


인사이트사진=서울시


신세계동서울PFV는 사전협상 제안서에 동서울터미널을 어떻게 변모시킬지 계획을 담았다.


규모 120% 이상 확대 및 승·하차장과 주차장을 지하화...한강변까지 가는 보행데크 설치·전망대 설치


현재 규모보다 120% 확대하고 지상 1층에 있는 승·하차장과 주차장을 지하화(지상1층~지하3층) 하겠다는 제안을 담았다.


또 40층 높이로 건물을 지어 판매·업무시설도 결합시키겠다고 계획했다. 복합개발을 통해 총면적은 현재 규모(4만7907㎡)의 7배 규모(35만7000㎡)로 확대하는 방안도 담았다.


인사이트사진=서울시


알려지는 바에 따르면 최상층에는 전망대도 설치될 예정이다.


한강변의 스카이라인, 한강뷰 등을 오롯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동서울PFV는 시민들의 기대를 담아 한강변까지 이어지는 '보행데크'도 신설할 예정이다.


인사이트뉴스1


동서울터미널이 터미널 그 자체에만 머무르지 않고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조성한다는 게 최종 목표다.


서울시 "내년 상반기까지 사전협상 마무리, 2024년부터 착공"...주변 도로도 손본다 


서울시는 사전 협상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도시 관리 계획 입안·결정 단계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4년에는 착공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건물과 부지를 새로 변모시키는 것에 더해 주변 도로도 손보기로 했다.


인사이트뉴스1


강변북로 진출입 버스전용도로를 설치해 진출입하는 버스들이 보다 더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혼잡했던 지역교통체계를 개선하고 다른 대중교통과의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1987년 개장한 동서울터미널은 시설 노후화로 터미널 이용자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도 야기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한 교통량이 많은 날, 강변 쪽 도로를 지나기만 하는 차량들의 불편도 야기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비효율적 차량 동선이 문제라는 지적이었다.


무엇보다 발전하는 도시에 비해 계속 변화 없이 머무르는 건물이 도시미관을 저해한다는 비판도 받았다.


이에 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의 현대화를 통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주변 도로 개선과 진출입로 다양화를 통해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