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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 발 넣는 순간 감전"...한국인 관광객, 베트남 다낭 호텔서 사망

베트남 다낭의 한 호텔 수영장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사고가 발생한 베트남 다낭 호텔 / 뽐뿌


베트남 다낭 호텔서 한국인 관광객 감전사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베트남 다낭의 한 호텔 수영장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숨진 한국인 관광객은 지난 5일(현지 시간) 호텔 수영장에 걸어 내려가던 중 감전돼 의식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호텔 수영장에 발 넣는 순간 감전


현재 숨진 한국인 관광객 A씨는 베트남 영안실에 안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는 "베트남(다낭) 호텔 수영장에서 동생이 사망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숨진 A씨의 형 B씨가 작성한 것으로 현지에서 발생한 사고 경위가 적혀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고로 숨진 한국인 관광객 가족의 호소


B씨는 "현재 베트남 다낭에 있는데 금일 동반했던 친동생이 호텔 수영장 감전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당시 나는 호텔 안에 있었는데 사고가 발생했다. 수영장 물 안에 와이프와 딸이 있었고 수영장 물 밖에 동생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B씨는 "동생과 와이프가 서로 이야기하고 있던 중 동생이 수영장 계단으로 발을 넣는 순간 '아, 아' 하는 소리와 함께 주저 앉았다고 한다"며 "와이프가 무슨 일이 있는지 근처로 가려고 했는데 전기가 흐르는 느낌을 받아서 다른 수영장 계단으로 올라왔다"고 사고 경위를 전했다.


또 "동생이 계속 앉아 있어 와이프가 동생을 만졌더니 전기가 와서 호텔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동생은 사망했다"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씨는 "내가 수영장에 도착했을 때는 응급구조 인원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 너무 놀라서 호텔 관계자에게 병원으로 이송 요청을 했지만 기다리는 말만 들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몇 분을 기다려도 변화가 없어 현지 경찰 출동이나 병원으로 이송 요청을 했지만 역시나 무응답이었다. 결론적으로 10분 정도 시간에 동생은 사망했고 베트남 영안실로 이동했다"라고 분노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B씨는 "사고 경위 및 장례 절차를 위해 내일 오전에 조사한다고 다낭 영사관 직원에게 전달받았다. 사고는 발생했고 사고로 억울하게 유명을 달리한 동생을 위해 현지에서 준비 혹은 해야 할 일이 있을까? 너무 경황이 없어 글을 남겨본다"고 도움을 호소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지에 묵고 있던 다른 한국 관광객들은 사고 소식에 급히 환불을 요청하고 다른 호텔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낭의 호텔에서 감전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해당 사고는 다낭 여행 정보 커뮤니티와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한편 해당 호텔은 수영장을 폐쇄하고 임시 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또한 사고 경위 및 장례 절차를 위해 다낭 영사관 직원이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