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고민정 "국익 훼손해 MBC 고발?...국회에 욕설 퍼부은 대통령을 고발하라" 역설

인사이트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뉴스1 


고민정, MBC 고발한 국민의힘 직격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국민의힘의 MBC를 고발한 것과 관련,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장문의 비판글을 남겼다.


5일 고 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오늘은 최고위원이기도 하지만, 외교참사 거짓말 대책위 위원장으로 한 말씀 드리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고 위원은 "정부여당은 어디까지 국격을 떨어뜨릴 셈인가"라며 "영국 BBC 시사코메디 프로그램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해당 발언이 전 세계에서 조롱거리가 되고 말았다"고 했다. 


인사이트5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 일부 캡처 


그는 "그런데 이제는 그 욕설 발언을 더 넘어서서 언론 탄압국가라는 오명을 쓰게 되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 대통령이 사과 대신 오보라고 지적하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MBC를 고발했다"고 했다. 


고 위원은 이와 관련된 외신 보도들을 소개한 뒤 "지금 국민의힘에서 해당 언론사를 고발한 이유를 보면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고 했다. 


그가 꼽은 이유는 '확인을 거치지 않고 단정적인 자막을 달아 보도했다', '국익을 훼손했다', '첫 번째 보도였기 때문이다' 였다. 


고민정 "대한민국 국회에 욕설 퍼부은 대통령 국격훼손 가장 심각한 사안"


고 위원은 특히 '국익을 훼손했다'는 이유에 대해 "지금 모든 상황의 처음 시발점이 어디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회에 욕설을 퍼부은 대통령의 국격훼손이야말로 가장 심각한 사안이기 때문에 대통령을 고발하십시오"라고 역설했다.  


인사이트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사진 = 인사이트 


고 위원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그동안 '대한민국 국민임이 자랑스럽다', 특히나 순방을 나가면 해외에 계신 동포여러분께서 '이렇게 대한민국 국민임이 자랑스러웠던 때가 없었습니다'라는 이야기를 참 많이 했다. 그런데 지금은 '얼굴을 들기가 부끄럽다', '해외 있는 친구들에게도 말하기가 민망스럽다'라는 이야기를 참 많이 합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세워놓은 국격을 무너뜨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보내는 국민들의 경고장을 무시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