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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km/h 직구로 일본 박살 낸 고교 야구선수...'3년 연속 꼴찌' 한화에 지명 당해

빠른 강속구로 타자를 압도하는 '고교야구 최대어'를 품은 한화의 행보에 팬들이 기대감을 모았다.

인사이트투수 김서현 / 한화이글스


시속 162km/h 속구로 일찌감치 고교야구 최대어로 눈길을 끌었던 김서현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18세 이하 야구월드컵(WSBC U-18)에서 시속 162km/h 직구를 뿌리며 두각을 드러낸 투수 김서현이 한화와의 계약을 마쳤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달 27일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한 투수 김서현(서울고)과 계약금 5억원에 계약했다. 한화는 김서현을 포함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11명과 모두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야구팬들은 "제2의 류현진이 나타났다"는 반응과 함께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KBO리그 팀 순위 / 네이버 스포츠 캡쳐


한화 이글스, 2020 시즌 이후 3년째 '꼴찌'


5일까지 한화 이글스는 KBO리그 2022 시즌에서 45승 95패로 꼴찌가 확정됐다. 팀은 2020 시즌에 꼴찌를 한데 이어 3시즌째 꼴찌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 2022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광주진흥고 출신 투수 문동주를 지명했다. 그 역시 156km/h에 이르는 속구를 뿌리며 계약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옆구리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 합류에 실패했다. 이후 5월 10일 LG와의 경기에 1군 첫 등판 경기를 가졌지만 ⅔이닝 동안 26개의 공을 뿌리며 4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다 개천절이었던 지난 3일 SS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4실점(3자책) 8K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5일 기준 그의 올 시즌 기록은 13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2홀드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5.65를 마크했다.


문동주와 함께 국내 선발 원투펀치로서의 기대감 모으는 팬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김서현은 올해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8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1.31을 올렸다. 그는 55 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 72개를 잡았다.


스리쿼터형 투수인 김서현은 독특한 투구 자세로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져 프로야구 스카우트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명 당시 정민철 한화 단장은 "김서현이 야구를 잘해서 뽑았다"고 간단, 명료하게 전체 1순위 지명 이유를 설명한 뒤 "야구에 관한 생각이 깊다. 빠르게 프로에 적응할 것"이라고 김서현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인사이트투수 김서현 / 한화 이글스


팬들은 문동주와 함께 내년 시즌 국내 선발 원투펀치로 자리할 이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들은 "제발 내년엔 잘 해주길", "내년 시즌 기대한다", "제2의 류현진이 되길 바랄게", "진짜가 나타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화에서 기록적인 성적을 냈던 투수를 꼽자면 송진우, 정민철, 구대성 등 쟁쟁한 선수들이 있지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입단 첫해였던 2006 시즌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30경기에 나와 18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며 신인왕을 비롯한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거머쥐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인 2012년까지 한화에서 뛰며 통산 190경기에 출전해 98승 52패 1세이브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