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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아빠가 '친딸'과 함께 외출할 때마다 '납치범'으로 신고당하는 안타까운 이유

여기 한 가족은 '친자식'을 키우고 있지만 달라도 너무 다른 외모 때문에 매일 손가락질 받고 있다.

인사이트SWNS


흑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백인 아이...왜?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사람은 부모로부터 절반씩 유전자를 물려받기 때문에 한 가족은 조금씩 닮아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여기 한 가족은 '친자식'을 키우고 있지만 달라도 너무 다른 외모 때문에 매일 손가락질 받고 있다.


부모 중 누구도 외도하지 않았는데 완전히 다른 외모로 태어난 아이. 어떤 사연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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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알비노, 즉 백색증 아기를 키우고 있는 말콤 존(Malcolm John)과 마르와 후마(Marwa Houma)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마르와는 흑인 남편과 결혼해 줄리아 마르(Julia-Marie)를 낳았다.


줄리아가 태어났을 때 자신들과 너무 다른 외모 때문에 당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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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증 있는 아기..."사람들의 시선 힘들어"


두 사람은 어두운 피부에 속하는 반면 줄리아는 창백한 피부에 금발, 그리고 파란 눈으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알고보니 줄리아는 백색증이 있었다.


두 사람은 아이가 희귀 질환이 있는 것을 문제 삼지 않고 건강하게 키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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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문제는 주변의 시선이었다.


아빠 말콤이 줄리아와 함께 외출하는 날이면 온갖 손가락질을 받아야 했다.


심한 날에는 "흑인이 백인 아이를 납치한다"와 같은 편견에 가득찬 신고를 당하는 등 '인종차별'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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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범으로 신고까지 당한 아빠


말콤은 그 누구보다 자신의 딸을 사랑하지만 믿어주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늘 해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두 사람이 걱정하는 것은 줄리아가 학교에 가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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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닮지 않았다는 이유로 줄리아가 당할 인종차별과 모욕 등이 걱정된다고 한다.


마르와와 말콤은 줄리아를 지키기 위해 세상에 나와 "편견을 없애달라" 외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줄리아가 가진 백색증은 눈, 피부, 머리카락 등에서 멜라닌 색소가 합성되지 않는 질병이다.


멜라닌을 생성하는 티로시나아제가 돌연변이에 의해 형성되지 않거나 부분적으로 형성되어 발생하는 선천성 유전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1만7천명 중에 1명 꼴로 발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백색증의 경우 햇빛이나 자외선에 피부가 쉽게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또한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피부암에 걸릴 수도 있으며 시력 보호를 위해 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치료법은 현재 없다. 질병의 염기서열에 대한 연구조사 정도 나와있는 게 현행 연구단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