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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선수 선정된 나폴리 김민재에게 이탈리아 현지팬들이 특별히 허락한 '이것'

나폴리 주전 수비수 김민재가 완벽한 실력으로 현지팬으로부터 '이것'을 허락받았다.

인사이트김민재 / 세리에A 홈페이지


아시아 출신 최초로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 수상한 김민재...현지팬으로부터 '이것' 허락 받아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이탈리아 축구 리그 세리에A에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나폴리의 주전 수비수 김민재(26세)가 연이은 대박 행보를 밟고 있다.


지난달에는 아시아인 선수로서 최초로 이달(9월)의 선수상을 수상하기까지 해 놀라움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김민재의 기막힌 실력과 헌신에 푹 빠진 이탈리아 팬들은 현지에서 금기시되는 '이것'까지 허락해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세리에A 사무국, 쟁쟁한 후보들 가운데 김민재 9월의 선수로 지명...나폴리, 2달 연속 이달의 선수상 배출


앞서 김민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장장한 후보들을 제치고 세리에A 사무국이 발표한 9월의 선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5인의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인물들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라치오),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 메리흐 데미랄(아탈란타), 로드리고 베카오(우디네세) 등이다.


2019-20시즌부터 시작된 세리에A 이달의 선수에 아시아 출신 선수가 선정된 것은 김민재가 단연 최초다. 나폴리는 8월 공격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에 이어 김민재까지 뽑히면서 2달 연속 이달의 선수상을 배출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현지팬들, 주전 수비수 쿨리발리를 완벽 대체한 김민재에게 푹 빠져


해당 소식에 누구보다 기뻐한 건 현지 팬들이었다. 


김민재가 주전 붙박이 수비수였던 칼리두 쿨리발리의 이적료보다 2배 이상 저렴한 가격, 나이도 무려 5살이나 적었음에도 완벽하게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90cm라는 거구에 비해 날렵한 속도와 완벽한 역습 차단 등의 기술에서 많은 축구 전문가들로부터 감탄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한 현지팬은 나폴리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한 가지 웃음을 터트릴만한 놀라운 발언을 내뱉었다.


인사이트나폴리 공식 인스타그램


한 현지팬 "민재, 에스프레소 물 넣어도 괜찮아" 특급 발언


"minjae ha il permesso di agguungere acqua all' espresso"라고 한 것이다.


직역하면 "민재는 에스프레소에 물을 넣어도 괜찮다". 즉 이탈리아 현지에서 커피로 취급하지 않는 아메리카노를 특별히 허가한다는 뜻이다.


에스프레소 종주국인 이탈리아에서 아메리카노는 '커피를 베이스로 한 가공 음료' 정도로 여겨진다. 한때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메리카노를 마시다 이탈리아 바리스타에게 지적을 받았을 정도로 현지 내에서 아메리카노에 대한 악명은 자자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 "한국에서 한강라면 허락한 꼴" 기뻐하는 분위기 보여


이 같은 상황에서 한 현지팬이 김민재에게 아메리카노를 허가한 것. 


국내 누리꾼들은 한국에서 '한강 라면(국물이 넘쳐 싱거운 라면)'을, 김치찌개에 얼음을 넣어 먹는 것을 허락한 수준이라며 기뻐하는 분위기다.


누리꾼들은 "저 정도 용병이면 국물 가득한 짜파게티도 오케이다", "얼음 넣는 것도 허락해 주나", "파인애플피자도 가능이지" 등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한편 나폴리는 개막 8경기째 무패 선두를 달리고 있다. 


1일(한국시간) 나폴리는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리노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8라운드 홈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김민재는 9월 한국 국가대표 A매치 2경기를 풀타임하고서 복귀한 경기였지만 선발로 출전해 경기 끝날 때까지 완벽한 폼을 보여줬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날 김민재는 걷어내기 7회, 가로채기 2회, 슛 블록 4회 등을 기록했다. 이는 수비수 중 팀내 최다 기록이다.


경기가 끝난 뒤 김민재는 평점 7.3점으로 팀 내 5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