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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빠진 FC서울 선수들에 '욕설' 날리는 팬들과 충돌한 기성용..."개XX까지 나왔다"

FC서울 기성용이 '상욕'까지 날리며 질타하는 팬들과 충돌했다.

인사이트기성용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대구를 대표하는 축구 클럽 '대구FC'가 34경기 만에 원정 첫 승을 기록했다.


이 기록의 희생양이 된 팀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대표하는 축구 클럽 'FC서울'이었다.


지난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22 하나원큐 K리그1 34라운드 FC서울 vs 대구FC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대구FC의 3대2 승리로 끝이 났다.


YouTube 'jis'


FC서울은 승점 41점으로 8위에 머물러 있고, 하위스플릿에 떨어진 터라 팬들의 불만이 높았던 상황에서 악재를 맞았다.


좀처럼 경기력이 좋아지지 않고 홈(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실망스러운 패배를 당하자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해버렸다.


인사이트YouTube 'jis'


FC서울 서포터들은 경기가 끝난 뒤 인사를 하러 온 선수들을 향해 고성을 질렀다. 일부 팬들은 '상욕'까지 해버렸고, 이를 묵과할 수 없었던 고참 기성용과 충돌해버렸다.


서포터들 사이에서는 "안익수 감독 데려와!"라는 말과 함께 거친 욕설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 공유되는 당시 현장 영상을 보면 기성용은 굳은 표정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YouTube 'jis'


그는 선수들의 책임도 있다고 인정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존댓말을 쓰며 사과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자신을 향해 날아온 말은 '반말'이었지만, 기성용의 메시지는 일관됐다. 


하지만 현장에서 타오른 팬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계속해서 고성이 나왔다.


인사이트뉴스1


기성용은 주변의 만류에도 대화를 시도했다. 선수단 대표로 사과의 뜻을 전하고 있음을 이해해달라는 뜻도 전했다.


그럼에도 상황이 정리되지 않자 결국 자리를 떴다. 뒤를 돌아 떠나는 기성용과 선수단을 향해 "개XX들아!"라는 욕설까지 나왔다.  


흥분이 극에 달아오르자 결국 안익수 감독이 나섰다.


안 감독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사과했다. 조금만 더 믿어달라는 뜻을 피력했다. 안 감독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인사이트Facebook


안 감독이 고개를 숙이고 사과하자 사태가 정리됐다. 팬들은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할 수 있다"를 외쳤다.


K리그 팬들은 "FC서울의 경기력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라고 입을 모으면서 "기성용의 마음고생이 정말 심할 것 같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FC서울은 2019년 3위를 기록한 뒤 3년째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년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진 뒤 지난해와 올해 모두 상위 스플릿으로 올라가지 못했다.


인사이트뉴스1


수차례 우승하며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호령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기성용은 2020년 FC서울로 복귀하며 팀에 힘을 보태고 있지만, 아쉬움을 삼켜내고 있다.


지난해 35경기에 나서 3득점 1도움을 기록한 기성용은 올 시즌에는 31경기 1도움을 기록 중이다. 


YouTube 'j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