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공포증 있는데...아파트 8층 밖으로 떨어지려는 윗집 아이 구하면서 공포증 치료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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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공포증 이겨내고 8층 아파트 외벽에 오른 남성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안전 장비도 없이 아파트 8층 외벽을 기어 올라간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알고 보니 남성은 고소공포증까지 있었다고 한다.

남성이 공포증까지 이겨내고 윗집으로 향한 이유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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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중국 광동성에서 일어난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중국의 한 아파트 8층에 살던 소녀가 집에서 혼자 놀다 베란다에 머리가 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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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소녀 구하려고 고소공포증 이겨낸 남성

소녀는 괴로움에 몸부림치고 있었는데, 집 안에는 아이를 도와줄 어른이 없었다.

그런데 이때 '영웅'이 등장했다. 소녀의 울음소리를 들은 아래층 남성이 안전 장비도 없이 맨손으로 외벽을 기어 올라가는 선택을 한 것이었다.

남성은 "딸과 낮잠 자려던 중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게 됐다. 윗집으로 올라가 문을 두드렸는데 아무 반응도 없어 위급 상황임을 알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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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아이가 나를 보자마자 울음을 그치더라. 머리의 3분의 1이 난간에 끼어 있어 아이를 달래면서 머리를 안으로 다시 밀어 넣었다"고 덧붙였다.

두 아이의 아빠라는 남성은 극심한 고소공포증을 앓는 상태였는데, 당시에는 아이를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한다.

소녀의 가족들은 남성에게 1,000위안(한화 약 20만 원)과 함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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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공포증 극복하는 방법

한편 고소공포증은 인구의 3~5%가 앓는다고 알려진 정신질환으로 굉장히 흔한 편이다.

이는 고층 빌딩, 산 등의 높은 곳에 올라가면 두려움을 느끼는 증상이다.

고소공포증의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심리적 요인 또는 스트레스 때문으로 추정된다.

고소공포증 이겨내고 소녀 구한 남성 / Weibo

고소공포증은 약물치료, 행동치료, 인지치료, 정신 분석 치료 등의 치료법이 있다.

이는 예방 또한 중요한데, 부모의 양육 태도가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아마 소녀는 아랫집 남성의 도움으로 이 공포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