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서 '차량 화재' 본 중학생 딸과 아빠...소화기 5개로 불끄고 유유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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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이후 있었던 '위험천만했지만 훈훈한 소식'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추석 연휴가 지난 지난달 13일 고속도로 터널을 지나던 검은색 차량에 불이 났다.


그러자 여중생이 아버지와 함께 차량 진화에 나섰다. 이들 덕에 차량은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지난달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예술중 여학생의 터널 화재 초기진화'라는 제목의 글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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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4시쯤 용인서울고속도로에서 서울로 가던 자신의 검정색 차량에서 타는 냄새가 나는 것을 느꼈다.


그는 "07년식 차량을 타고 있던 터라 혹여 차량에 불이 난 것은 아닌가"하는 불안함을 인지하며 서둘러 정차할 곳을 찾기 시작했다.


그런 도중 빠르게 차량이 지나는 고속도로에서 유독 하얀색 승용차만이 자신을 따라오는 것을 봤다. 이윽고 A씨의 차량은 터널에 진입했고 순간 계기판 경고 메시지와 함께 차량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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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차량 뒤따르던 하얀색 승용차, 차량 멈추자 단번에 뛰쳐나와 화재 진압


A씨가 차량에서 내렸을 땐 이미 오른쪽 뒷바퀴에서 불길과 함께 연기가 나고 있었다. 머지않아 불은 차량의 다른 곳으로 퍼질 것 같은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때 뒤따르던 흰색 차량에서 한 남성과 여학생이 내렸다. 여학생과 남성은 A씨 쪽으로 달려오더니 터널 안에 비치된 소화기를 찾아 황급히 불을 끄기 시작했다.


당시 부녀는 터널 곳곳을 뛰어다니며 총 다섯 대의 소화기를 가져와 화재를 진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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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의 신속한 대처 덕에 불은 빠르게 진화됐다. 이후 A씨는 119를 불러 후속 조치를 취하고 어렵게 받아낸 연락처로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당시 A씨는 이들에게 사례를 하겠다고 했지만 부녀는 A씨의 사례를 거절했다. 그에 따르면 남성은 한 관현악단 단원 출신이었으며 학생은 예술중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대단하다", "정말 용감하다", "자칫 위험할 수도 있었는데 정말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부녀를 칭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시스


노후 차량의 사고 방지는 '잦은 점검'에서부터


한편 국토교통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등록 통계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으로 등록된 차령 10년 이상 고령 차는 770만 5205대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등록 차량 2436만 5979대의 31.6%에 해당한다.


노후 차량은 말 그대로 늦게 만들어진 차량보다는 오랜 시간 도로를 달린 역사가 긴 만큼 더욱 잦은 관리가 필요하다.


연식이 오래된 차량은 고장이 잦을 수 있는 만큼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엔진서부터, 트랜스 미션, 제동장치, 차량 하체 서스펜션 및 휠 얼리이먼트 등 전반적인 점검을 일반 차량보다는 자주 하는 것이 좋다.


또 엔진 오일이나 냉각수 등 소모품도 자주 교체해 준다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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