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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큰일났다...사람에게도 위험한 '전염병' 퍼져 라마·카피바라 등 수십 마리 안락사

이 전염병은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데다 증상 발견과 치료 역시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서울대공원 내 희귀동물 대거 안락사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과천 서울대공원 내에서 전염병이 유행해 희귀동물 수십 마리가 안락사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전염병은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데다 증상 발견과 치료 역시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SBS '8뉴스'는 서울대공원이 '우결핵'이라는 전염병이 유행한 사실을 쉬쉬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인사이트SBS '8뉴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서울대공원 내에 남미 원산지 동물들을 모아놓은 '남미관'이 폐쇄된 상태다.


안내문에는 "환경 전검 및 개선으로 2023년 8월 말까지 관람이 불가 하다"는 안내문만 붙어 있을 뿐이다.


남미관 관람 불가는 벌써 1년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인사이트SBS '8뉴스'


남미관에 '우결핵' 퍼져...폐쇄 조치


SBS는 남미관이 폐쇄된 이유가 '우결핵'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결핵은 인수공통전염병으로 동물끼리나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다.


인사이트카피바라(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야생동물 사이에서 흔한 질병이며 호흡기나 배설물 등을 통해 감염된다.


그러나 감염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치료도 어렵다고 한다.


인사이트개미핥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서울대공원, 우결핵 '쉬쉬'


서울대공원에서는 지난해 5월을 시작으로 우결핵이 퍼져 아메리카테이퍼, 과나코, 라마, 목도리 펙커리, 카피바라, 개미핥기 등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7개 종, 총 27마리를 대규모 안락사 시켰다.


이 중 개미핥기의 거래 가격은 1억 원 이상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SBS '8뉴스'


서울대공원 측은 동물원 관리 직원의 감염을 예방하고 다른 동물 관람 시설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됐거나 감염 우려가 큰 동물들을 안락사했다고 SBS에 밝혔다.


또한 외부에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과도한 공포를 막고, 현행 법령상 공개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기 대문이라고 해명했다.


인사이트SBS '8뉴스'


다만 SBS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우결핵에 감염된 사람은 보고 되지 않았다.


또한 서울대공원에서 남미관 동물과 접촉한 사육사들에 대해서는 결핵 검사를 실시했으나 감염자는 없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