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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을 재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의 거센 비난 속에서도 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에게 재신임 의사를 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1일 SBS가 보도했다.
축구협회의 고위 관계자는 홍 감독 거취에 대해 아직 결론이 나진 않았지만, 협회에서 먼저 경질을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의 계약기간인 내년 6월까지는 임기를 보장해 원칙을 지키겠다는 것이 협회의 뜻이라는 것.
재신임 이유에 대해서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당장 오는 9월부터 A매치가 이어지고 내년 1월에는 아시안컵이 열리는데, 홍 감독이 하차할 경우 자칫 더 큰 혼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홍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지 1년도 안 돼 월드컵을 치렀는데, 성적 부진의 모든 책임을 홍 감독에게 떠넘기는 것도 옳지 않다는 내부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축구협회의 이런 의견에 대해 지난달 30일 귀국한 홍명보 감독은 아직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는 빠르면 3일 기자회견을 열어 홍 감독에 대한 재신임 의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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