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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에게 '4중 인격' 고백했던 돈스파이크...마약 전문가가 내린 진단

돈스파이크가 과거 한 방송에서 '4중 인격'이라고 고민을 털어놓은 것을 두고 마약 상담사가 자신의 견해를 내비쳤다.

인사이트영장심사 출석하는 돈스파이크 / 뉴스1


구속된 돈스파이크가 고백했던 '4중 인격'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유명 작곡가 겸 사업가인 돈스파이크가 구속된 가운데, 과거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장면이 화제가 됐다. 


한 전문가는 해당 방송에서 돈스파이크가 한 발언을 두고 '마약의 기본 진단'이라고 설명했다.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최진묵 인천참사랑병원 마약중독 상담실장이 출연해 "약을 하다 보면 누구나 다 그만해야지라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최진묵 인천참사랑병원 마약중독 상담실장 / YouTube 'CBS 김현정의 뉴스쇼'


과거 23년 동안 마약 중독자로 살았다는 최 실장은 돈스파이크가 마약에 처음 손을 댄 계기를 두고 "약물이라는 게 대한민국에서 굉장히 터부시되기 때문에 가장 측근이 알려줬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불법이기 때문에 가장 가까운 사람. 이 정도를 얘기해도 되는 관계들에서 형성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에는 호기심에 자기가 인터넷을 찾아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보면 여러 호텔을 다니면서 여러 사람이랑 (마약을) 했다는 것은 그룹핑이 형성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인사이트YouTube '채널A 캔버스'


돈스파이크가 지난달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나와서 했던 발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돈스파이크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옛날부터 삶이 꿈속 같았다"며 "머릿속에서 4명이 회담하면서 산다"고 고백했다. 


이어 "민수와 민지, 돈스파이크, 아주바가 함께 살고 있다며 스스로 '4중 인격'이라 일컬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돈스파이크는 "네 명 모두 성격이 제각각"이라며 "돈스파이크는 육식하는 사업가고 민수는 (진짜)'나'다"면서 "집에 혼자 있을 땐 민지인데 중3 소녀에 호기심 많고 착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로도 공개됐는데 한 누리꾼이 "필로폰 증상 아닌가요"라고 단 댓글이 돈스파이크 구속 이후 화제가 돼 재조명되는 중이다. 


인사이트최진묵 인천참사랑병원 마약중독 상담실장 / YouTube 'CBS 김현정의 뉴스쇼'


최진묵 마약중독 상담실장 "마약의 기본 증상"


최 실장은 돈스파이크의 해당 발언을 두고 "마약의 기본 증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약물의 후유증, 약물이 가지고 있는 (부작용)"이라며 "(마약을 하면) 전두엽이 망가진다. 기억력도 없어지고 감정도 기복이 생기고 남의 감정을 읽지를 못하고 자기중심적으로 나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그러면서 "(마약은) 지옥행 티켓을 끊는 것"이라며 "의학적으로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도파민을 가장 많이 쏟을 때가 죽을 때, 평소에는 남자·여자가 사랑해서 관계를 할 때, 오르가슴을 느낄 때라고 얘기를 하는데 (마약을 하면) 오르가슴의 많게는 100배를, 짧게는 4시간에서 많게는 72시간을 계속 느끼게 된다"고 했다. 


이어 "한 번의 투약으로 일반에서는 느낄 수 없는 쾌락을 느끼게 되면 뇌에서 더 원하게 된다"라며 "의지로 참아보려 하지만 자기기만을 한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Instagram 'donspike77'


또 "내가 나를 속이는 것인데 여러 가지 상황을 만들고 나도 모르게 시비를 걸고 화를 내고 결국 싸움에 스트레스를 만들어 낸 다음에 '너 때문에 약을 하는 거야' 이렇게 변하는 것"이라고 했다. 


최 실장은 "(쾌락이 점점) 채워지지가 않으니까 양은 계속 늘어나게 되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대부분 약물 사용자들이 시간이 지나면 극단적 시도를 한다"며 "자기 패배인 것이다. 계속 자존감은 떨어지고 안 할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려 결국 극단적 시도를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영장심사 출석하는 돈스파이크 / 뉴스1


돈스파이크 "다 제 잘못...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


한편 서울북부지방법원은 전날 돈스파이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돈스파이크는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다 제 잘못이다. 수사에 성실히 임해서 달게 받겠다"고 했다. 


'마약은 언제부터 했는가?'란 질문에는 "최근입니다"라고 답했고, '그 많은 양의 필로폰을 어디서 구했나?'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