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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시선 누그러질 때까지..." '신당역 살인' 전주환이 판사 말 끊고 한 요청

'신당역 살인사건' 피의자 전주환이 스토킹·불법촬영 1심 재판에서 재판부를 향해 선고 기일을 최대한 미뤄 달라고 요청했다.

인사이트'신당역 살인사건' 피의자 전주환 / 뉴스1 


전주환, 스토킹·불법촬영 1심 재판서 선고기일 최대한 미뤄달라 요청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신당역 살인사건' 피의자 전주환이 스토킹·불법촬영 1심 재판에서 재판부를 향해 선고 기일을 최대한 미뤄 달라고 요청했다.


전 씨는 "국민 시선과 언론 보도가 집중돼 있는 것이 시간이 지나가면서 누그러지길 원하는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9일 전 씨는 서울중앙지법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에서 열린 1심 선고기일에 참석했다. 


이날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전 씨는 양형 이유를 설명하는 재판부에 "존경하는 재판장님께 드릴 말씀이 있다"며 말을 끊었다.


전 씨는 "혹시 정말 죄송한 말이지만 선고 기일을 최대한 뒤로 늦춰줄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인사이트'신당역 살인사건' 피의자 전주환 / 뉴스1


"국민 시선과 언론 보도가 집중되어 있는 것이 시간이 조금 지나며 누그러지길 바라는 마음"


전 씨는 "지금 중앙지검에 저의 사건이 하나 걸려 있는 게 있는데 그 사건과 병합을 하기 위함도 있고 국민들의 시선과 언론 보도가 집중되어 있는 것이 시간이 조금 지나가면서 누그러지길 바라는 마음에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신당역에서 저지른 살인 사건과의 병합 심리를 요청한 것이다. 통상적으로 사건을 병합해서 선고받는 것이 각각의 사건에 대해 따로 재판을 받는 것보다 양형 측면에서 보다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판부 "사건 심의가 이미 이뤄져 선고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미리 병합 신청을 안 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재판부의 질문에 전 씨는 "미리 병합 신청을 할 수 있는지 몰랐다"고 답변했다.

 

전 씨의 이같은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사건 심의가 이미 이뤄져서 선고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이날 재판부는 전 씨에 대해 징역 9년형을 선고했다. 80시간의 스토킹 치료와 40시간의 성범죄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인사이트'신당역 살인사건' 피의자 전주환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