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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군인들 주총인 'K2' 상태 보고 진짜 열받은 이근의 일침

이근 전 대위가 국군 주력 화기 'K2'를 두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인사이트이근 전 대위 / YouTube 'ROKSEAL'


UDT 출신 이근 전 대위, 국군 주력 화기 'K2' 일침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이근 전 대위가 대한민국 병사들의 주력 화기 'K2'의 상태를 두고 밝힌 일침이 재조명됐다.


실제 전시 상황에서 사용하기엔 화기 구조가 인체공학적이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해 5월 유튜브 'ROKSEAL' 채널에 올라온 이근 전 대위의 영상이 다시금 조명됐다.


인사이트YouTube 'ROKSEAL'


먼저 총기 안전수칙 세 가지 설명한 이근..."한 가지만 지켜도 사고 안 나"


영상에 앞서 이 전 대위는 총기에 대한 안전수칙을 설명했다. 


사람을 절대 향하지 않도록 하는 '총구 방향', 방아쇠를 닿지 않도록 하는 '손가락 위치', 격발이 되지 않도록 잠그는 '안전 자물쇠'다.


이 전 대위는 이 세 가지 중 하나만 지켜도 사고가 발생하지 않기에 절대적인 안전수칙이 된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YouTube 'ROKSEAL'


K2, 안전수칙 중 '안전 자물쇠' 관련 치명적인 단점 갖고 있어


하지만 이 전 대위는 여기서 K2가 한 가지 안전수칙과 관련해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고 밝혔다. 안전 자물쇠다.


손잡이를 쥔 손과 안전 자물쇠의 위치가 너무 멀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소총의 경우 안전 자물쇠는 방아쇠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엄지손가락으로 빠르게 설정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아군에게 불필요한 공격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 조준 '단발→안전'을 수시로 한다.


인사이트YouTube 'ROKSEAL'


이근 "한 손으로 조작하기 불편...굉장히 심각한 문제" 지적


K2의 경우 안전 자물쇠의 위치가 한 손으로 조작하기에 너무 멀어 양손을 써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이 전 대위는 이를 두고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며 지금 국군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술에 상당한 불편함을 주고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국군에 대해 "옛날 병기를 계속 억지로 업그레이드하려는 것 같다"며 "노력은 잘 보이나 한계가 있다. 너무 옛날 병기라 차라리 새로운 병기로 교체하는 게 좋다"고 했다.


이 전 대위는 UDT 당시 자신은 수입 병기인 'HK416'을 사용했었다며 바뀐 현재 전술에 맞게 병기가 업그레이드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비쳤다.


YouTube 'ROKSEAL'


한편 국군의 개인화기인 'K시리즈'는 K1A 기관당총부터 K16기관총까지 소총, 권총, 기관총, 저격용 소총 등 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K시리즈의 첫 모델은 K1 기관단총으로 알려져 있다. 실전에서 가장 먼저 배치돼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시기는 1981년도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하지만 가장 먼저 탄생한 최초의 국산 총기는 K2라고 한다. K1은 K2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군 특수부대가 특수부대원들을 위한 휴대성 좋은 기관단총을 만들어달라는 요구를 받아 탄생했다.


K2는 100만발의 사격 시험 끝에 K1 배치 1년 뒤인 1982년 육군 무기로 공식 채택, 1984년부터 국군의 주력 기종으로 사용됐다.


K2는 현재까지도 국군의 주력 화기로 군 초소에 배치된 많은 장병들의 손에 쥐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