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시한부 아빠 위해 중환자실서 결혼식 올린 딸 (영상)

via John D. Simmons / Youtube

 

폐 질환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빠를 위해 병원에서 결혼식을 올린 딸의 사연이 누리꾼들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마이애미 헤럴드(Miami Herald)는 중환자실에 입원한 아빠 곁에서 소박한 결혼식을 올린 딸 카일라(Kaila)의 사연을 소개했다.

 

당초 카일라는 오는 2016년 7월 16일을 결혼 날짜로 잡아놨지만,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빠가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알 수 없게 되자 화려한 예식장 대신 중환자실을 결혼식장으로 선택했다.

 

via John D. Simmons / Youtube 

 

병원 측의 배려로 진행된 식은 장소가 장소인 만큼 아름다운 부케와 웨딩드레스는 없었지만 부녀의 따뜻한 정으로 가득 채워 그 어느 결혼식보다 훈훈함이 가득했다.

 

몸이 좋지 않은 아빠 역시 산소 호흡기 속으로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이날 만큼은 조금이나마 고통을 덜어내는 것이 가능했다.

 

케일라는 "아빠 앞에서 결혼하게 돼 너무 행복하지만 한편으로는 슬프다. 아빠는 나의 가장 좋은 친구다"라며 아빠를 향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한편, "아버지가 병마를 이겨내는 그 날 다시 식을 열어 아빠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입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via charlotteobserver

 

정연성 기자 yeons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