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THE FACT'
블랙박스에 담긴 긴박한 화재 현장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당시 찍힌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당시 한 SUV 차량이 화재가 발생한 아울렛 지하주차장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담겼다.
27일 더팩트는 화재가 발생한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지하주차장 상황이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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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에 따르면 영상은 사고 당일 오전 7시 40분쯤 지하주차장 1층으로 들어가던 차량에서 촬영된 것으로 입구 진입과 동시에 정면에 불길이 치솟는 게 보인다.
차주는 황급히 주차장을 빠져나가려고 했으나 이미 번진 불길로 연기가 주차장을 가득 채웠고, 차량의 시야 또한 확보되지 못했다.
다행히 차주는 불길에 휩싸이기 전 주차장을 빠져나와 생명엔 지장이 없었다.
다만 앞에 있던 SUV 차량은 불길이 치솟고 연기가 자욱한 지하주차장 안으로 들어갔다. 해당 SUV 차량이 다른 출구를 이용해 빠져나왔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장면은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앞차 무사히 나왔기를", "저 앞차 차주분 탈출하셨겠지?", "앞차는 왜 들어가신건지"라며 걱정했다.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화재 현장 / 뉴스1
지하주차장에 쌓아둔 종이박스가 피해 키워
이 화재로 7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숙박동 투숙객과 종사자 등 110명이 대피하는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지하주차장에 쌓아둔 종이박스와 의류 등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며 인명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지하주차장 곳곳에 적재된 의류와 종이박스 등이 타면서 연기와 유독가스를 내뿜었다고 설명했다.
고개 숙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 뉴스1
안타까운 소식도 여럿 전해졌다. 입사한 지 1년이 채 안 된 30살 신입사원 A씨는 퇴근 1시간 15분을 남겨두고 사고를 당했다.
그는 시설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업체 소속으로 방재실에서 근무하며 소방시설 등을 살피러 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혼자가 된 아버지가 걱정돼 독립을 미룰 정도로 가정적이고 착한 아들이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합동분향소에 헌화하는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윤석열 대통령, 현장 방문해 유족 위로
27일 현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화재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화재 원인을 신속하게 밝힐 것을 지시했다.
이후 유족들을 만나 "신속하게 화재 원인을 찾겠다"며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현장 내부를 둘러보는 이흥교 소방청장 / 뉴스
한편 대전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이 함께 참여하는 현장 합동 감식이 진행 중이다.
김항수 대전청 과학수사대장은 "발화점은 1톤 화물차로 추정하고 있으며 지하 1층 스프링클러, 화재감지기 작동 여부에 대해선 아직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확한 발화 지점, 화재 원인 등은 국과수 감식 결과가 나오는 2주 뒤에나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