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광주서 홍어삼합 시켜먹은 男 손님 3명...서비스 강요하더니 '이 행동' 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오픈 한 지 한 달 된 포차에서 먹튀(무전취식) 사건 벌어져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식당에서 음식을 먹으면 대체로 음식을 먹고 난 뒤 값을 지불한다. 그런데 간혹 양심을 챙기지 않은 몇몇 사람들이 결제 방식을 역 이용해 '먹튀(무전취식)'를 하곤 한다.


그래서 가게들도 울며 겨자 먹기로 비용은 더 나가지만, 키오스크(무인 결제 기기)를 도입하는 등 결제방식을 바꾸는 추세다.


사람들의 양심을 믿었던, 후불 결제 방식으로 매장을 운영했다가 먹튀를 당한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달 된 포차 먹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을 광주광역시 용봉동에서 포차를 운영하는 사장이라고 소개하며, 가게는 오픈 한 지 한 달 됐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지난 23일 중년 남성 3명이 가게에 들어와 술과 안주를 주문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성 3명은 처음에 홍어삼합을 주문했다. 그리고 얼마 뒤, 남성들은 A씨를 불렀다.


한 남성은 A씨에게 "홍어가 입맛에 안 맞아서 많이 남겼다"며 "여기에 어울리는 안주를 서비스로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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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남성 3명 "입맛에 안 맞아...서비스 달라"...2만원 나왔는데 '먹튀'


오픈 한 지 이제 막 한 달 된 A씨에게는 손님 한 명, 한 명이 소중했다. 그래서 A씨는 남성들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A씨는 남성들에게 바지락탕과 계란후라이를 서비스로 제공했다.


남성들은 식사 도중 흡연을 하기 위해 실외로 자주 나갔다. 서비스로 제공한 다음에도 계속 나가길래 A씨는 흡연을 하러 가는 줄만 알았다.


하지만 A씨의 예상과는 다르게 남성들은 돌발 행동을 했다.


인사이트먹튀 하는 남성들 / 온라인 커뮤니티


남성들은 A씨가 안쪽에 있는 손님들에게 음식을 가져다주러 간 사이 가게 밖으로 도망쳤다.


A씨는 "단체 손님이 안쪽에 있어서 음식을 가져다주러 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가져다주고 나와보니 남성 세 분이 안 계시더라... 이거 노리고 한 거 맞지 않느냐"라며 "금액이 맥주 다섯 병 2만 2500원밖에 안 되는데... 소액이라 신고 해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고민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고민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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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할 경범죄 혹은 사기죄로 처벌받아...사기죄로 적용될 경우 벌금 최대 2천만 원


A씨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딱 봐도 노리고 한 거네요. 혼쭐을 내주세요", "소액이라도 경찰에 신고하세요. 무전취식은 범죄입니다", "계산하는걸 까먹었다? 남성 3명이서 맥주 다섯병 마시고 진짜 저러고싶나"등 분노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먹튀(무전취식)를 하면 피해 정도와 횟수에 따라 경범죄 또는 사기죄로 처벌받는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범죄가 적용될 경우 10만 원 이하 범칙금·벌금·구류·과료 등에 처하게 된다. 여기에 고의성이나 상습성이 더해지면 사기죄가 성립된다.


사기죄가 적용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한 끼 든든함이 자칫,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